"비싸도 살수밖에" 장마에 편의점 우산 매출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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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쭉 오는 날은 우산이 잘 안팔려요. 오늘처럼 아침엔 안오다가 갑자기 오고 또 그쳤다가 다시 오는 그런 날 잘팔리죠. 비가 오다말다 해야 됩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20년 근무한 김모씨는 29일 시민의 불편함을 의식한듯 멋쩍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소나기에 우산을 사러 편의점을 찾은 이모씨(31)는 "2~3년 전에는 우산이 3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물론 질은 더 좋아보이지만 1만1000원은 너무 비싼 것 같다"며 "같은 비닐 우산도 다이소에서 사면 2000원인데 여긴 7000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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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침부터 비가 쭉 오는 날은 우산이 잘 안팔려요. 오늘처럼 아침엔 안오다가 갑자기 오고 또 그쳤다가 다시 오는 그런 날 잘팔리죠. 비가 오다말다 해야 됩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20년 근무한 김모씨는 29일 시민의 불편함을 의식한듯 멋쩍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편의점 우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장마 전부터 기온 및 습도가 평년보다 높고 비 소식이 잦다. 지난해보다 긴 장마가 더 빨리 찾아왔다. A편의점의 지난 20~26일 우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61%, 직전주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해 장마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18% 증가했으며, 2020년 대비 27% 신장했다.
편의점 우산 체감 가격이 올라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나기에 우산을 사러 편의점을 찾은 이모씨(31)는 "2~3년 전에는 우산이 3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물론 질은 더 좋아보이지만 1만1000원은 너무 비싼 것 같다"며 "같은 비닐 우산도 다이소에서 사면 2000원인데 여긴 7000원"이라고 꼬집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이소의 경우 박리다매를 목적으로 하고 운영시간도 제한돼 있지만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한다"며 가격 상승의 원인을 설명했다. 또 "좀 더 튼튼한 우산을 찾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단순 가격비교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이소에서 가장 저렴한 우산은 '불투명 우산'으로 가격은 1500원이다. 3000원 상품부터는 우산에 디자인이 들어간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5000원 상품에는 '접이식 우산'과 '장우산'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 우산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한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7000원짜리 '블랙 비닐우산'과 5000원짜리 불투명 비닐우산의 원가는 각각 1700원, 1190원으로 마진율은 약 75%에 달한다. 1만2000원짜리 장우산 원가는 3450원, 1만원짜리 3단 우산의 원가는 2750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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