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IF 2022] "로봇 산업, 반도체 이어 '한국 대표산업' 될 것"

문창석 기자,노우리 기자,이세현 기자 2022. 6. 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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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 산업이 기계·전자 등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봇 산업의 발전을 통해 앞으로 새로운 분야의 산업이 여럿 탄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등 관련 경쟁력 강화를 통해 로봇 산업의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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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전자·소프트웨어 동시에 발전된 나라 흔하지 않아"
"디지털 전환처럼 상상 못한 분야서 새로운 산업 나올 것"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 2022'에서 인간과 로봇의 공존 시대를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는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백아론 팀장, 이상호 KT AI 로봇 사업단장(왼쪽부터). 2022.6.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노우리 기자,이세현 기자 = 국내 로봇 산업이 기계·전자 등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봇 산업의 발전을 통해 앞으로 새로운 분야의 산업이 여럿 탄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등 관련 경쟁력 강화를 통해 로봇 산업의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 2022'에선 '다가오는 로봇 시대에 인간이 어떻게 로봇과 공존해야 할지'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로봇은 건설·물류·의료·방역 등 산업용 로봇부터 치킨 조리·바리스타 등 서비스 업종까지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에는 23만대의 로봇이 식당·호텔·병원 등에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 2022'에서 인간과 로봇의 공존 시대를 주제로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2022.6.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날 토론회에선 국내 로봇 산업 환경이 우수한 편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기계·전자·소프트웨어가 동시에 발전된 나라가 흔하지 않다"며 "인프라가 발전돼있는 로봇산업은 앞으로 조선·반도체·자동차 이어 대한민국의 넥스트 대표 산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통신망이 잘 돼 있는 한국은 로봇에 쉽게 접속할 수 있고, 콘텐츠 경쟁력도 높아 더욱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백아론 삼성리서치 로봇센터 로봇인텔리전스팀장은 "로봇이 하는 것은 종합예술"이라며 "한국은 모든 걸 다 갖췄기에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앞으로 로봇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국내 산업 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지난 몇 년 동안 진행된 디지털 전환(DX)으로 기존에 없었던 신규 사업이 만들어진 것처럼, 로봇 산업의 발전도 비슷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 팀장은 "'로보틱스 트랜스포메이션' 1.0 시대에선 사람이 할 수 있는 걸 대체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고 2.0 시대에선 디지털 전환에서 그랬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올 수도 있다"며 ""로보틱스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 2022'에서 인간과 로봇의 공존 시대를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는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백아론 팀장, 이상호 KT AI 로봇 사업단장(왼쪽부터). 2022.6.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다만 서비스용 로봇과 달리 산업용 로봇 생태계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상호 KT AI 로봇 사업단장은 "국내 산업용 로봇의 경우 냉정하게 말해 경쟁력이 없다"며 "현재 감속기의 70%는 일본의 한 회사에서 만들고 있고 핵심 부품도 다 일본 회사의 것"이라며 "산업용 로봇은 우리가 많은 리소스와 에너지를 투입한다고 해도 글로벌 수준으로 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협동로봇도 매출 100억원 이하 기업들이 전체의 97%일 정도로 일부 대형 업체를 제외하면 아직 생태계가 이뤄졌다고 할 수 없다"며 "서비스 로봇도 부품의 80%는 중국산이라 부품 생태계에서 차별화를 갖추기 힘든 상황이라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를 갖기 위해선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키우는 게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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