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펑크'..윤 대통령, 30분 기다렸지만 나토 회의에 밀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가운데 나토 사무총장 면담이 연기되고, 한-핀란드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등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시작된 핀란드와 스웨덴, 튀르키예(터키), 나토 사무총장 간의 4자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라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면담이 연기되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취소된 이유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핀란드 회담 취소·나토 사무총장 면담 연기
면담장소 30분 대기뒤 철수..대통령실 "외교차질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가운데 나토 사무총장 면담이 연기되고, 한-핀란드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등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시작된 핀란드와 스웨덴, 튀르키예(터키), 나토 사무총장 간의 4자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라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면담이 연기되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취소된 이유를 밝혔다. 4자 회담은 튀르키예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자 이를 중재하려고 마련된 자리였고, 예정 시간을 넘긴 논의 끝에 튀르키예가 결국 동의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나토는 기존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신규 회원국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다. 이 회담이 예상 시간을 넘겨 이어지자 윤 대통령은 면담 장소에서 30분가량 기다리다가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으로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보다 스웨덴과 핀란드 가입이 훨씬 더 시급한 사안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면담 일정은 30일 오후 3시(현지시각)로 재조정됐다. 대통령실은 사무총장 쪽에서 거듭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면담 전에 예정됐던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취소됐다. 대통령실은 핀란드 쪽 일정 문제로 정상회담 일정을 재조정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서 외교나 의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바람직하겠지만, 현지 일정이 워낙 유동적이라 외교 문제로 차질이 빚었다고 볼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윤 대통령은 이날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오스트레일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점심약속 미룰까…300㎜ ‘물폭탄’ 나갈 엄두 안 나는 호우경보
- 한강 수위 6.22m까지 올랐다…서울 잠수교 차량 전면통제
- 윤 대통령, 이준석 ‘손절’?…‘친윤’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 사퇴
- ‘귀도’에서 아시아 행복지수 1위로…대만의 변화 비결은?
- 탕웨이·박해일 “완미(完美)한 현장”에서 ‘헤어질 결심’을 만나다
- 생애 첫 ‘내집 마련’이라면…하반기부터 무조건 LTV 80%까지
- “월세 됐고, 관리비 100만원”…자영업자 울리는 건물주 꼼수
- 내년 최저임금 9620원…노동계 “물가 올라 실질임금 삭감”
- 가전·TV·스마트폰 재고 쌓였다…‘빙하기’ 오고 있다
- 여자화장실서 지휘자 만날 일 없었는데…김은선의 ‘금의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