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3일 KIA 류지혁 안타→롯데 한태양 실책으로 정정

김은진 기자 2022. 6. 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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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연합뉴스


롯데 투수 박세웅(27)이 올시즌 신설된 ‘기록 이의 신청 심의 제도’로 수혜를 받은 두번째 주인공이 됐다.

KBO는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롯데전에서 3회말 류지혁이 박세웅을 상대로 친 내야 안타를 유격수 실책으로 정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당시 류지혁이 박세웅의 3구째를 받아친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향했다. 공은 롯데 유격수 한태양의 글러브에 들어갔지만 한태양이 한 번에 공을 꺼내지 못했다. 한태양은 두 번째 시도에 송구했고, 류지혁은 공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당시 기록원은 이 타구를 ‘류지혁의 내야 안타’로 기록했으나 롯데와 박세웅이 KBO에 기록 이의 신청 심의를 요청했고, 심의위원회는 내야 안타를 유격수 실책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박세웅의 피안타와 류지혁의 안타가 1개씩 줄었다. 박세웅의 23일 KIA전 등판 기록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바뀌었다. 류지혁의 기록은 4타수 2안타에서 4타수 1안타로 정정됐다. 롯데 신인 내야수 한태양의 개인 통산 실책은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KBO는 지난 5월17일 경기 종료 시점부터 공식기록에 재심을 요청하는 이의신청 심의제도를 도입했다. 구단 혹은 선수는 TV로 중계된 KBO리그 경기에 한해 24시간 이내에 안타, 실책, 야수 선택에 따른 공식 기록원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KBO는 기록위원장, 기록위 팀장, 해당 경기 운영위원 3명이 심의해 신청일로부터 5일 이내에 통보한다.

앞서 21일 잠실 한화-LG전에서 나온 한화 정은원의 안타가 LG 2루수 손호영의 송구 실책으로 정정된 바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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