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열흘 남기고 콘서트 취소 통보? "선지급 3회분 이행 의무 있어" (전문) [공식입장]

[OSEN=민경훈 기자]가수 김희재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06.28 /rumi@osen.co.kr

[OSEN=연휘선 기자] 트로트 가수 김희재의 전국투어 취소와 관련해 공연기획사가 계약 이행을 촉구했다. 

29일 공연기획사 모코.ent는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의 전국 투어 취소 방침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모코.ent는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배포한 공연 불참 의사를 보도자료로 접하게 되어 당사와 그동안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공연 스태프 전부는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며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도 공연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사실도 회사 간 연락을 두절하며 일방적 보도자료로 공표하는 행위를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즉시 중단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카이이앤엠과 모코.ent는 그 동안 상호 협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사 간 체결된 계약서에 명시된 업무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함께 의논하며 아티스트를 위해 모든 일을 함께 해왔다"라며 지난 6일 김희재의 공식 팬카페에 올라왔던 스카이이앤엠 측의 공지 글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 공지에는 스카이이앤엠과 모코.ent의 김희재 단독 콘서트 공연계약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모코.ent는 "해당 계약 내용에 따라 당사에서는 소속 아티스트가 공연을 진행함으로써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참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부분에 빨간색으로 밑줄을 치며 강조하는 한편, "아티스트와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보여준 신뢰에 열심히 준비만 하던 공연 프로덕션팀과 저희에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거부하며 계약 무효를 주장하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규탄했다. 

더불어 "공연 3회분을 선지급하였고 공연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협조 사항을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선행 후 나머지 5회 차 금액에 대해서 입금하겠다고 내용증명으로 회신하였으나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소송을 진행한 스카이이앤엠에 명백한 계약위반임을 경고를 보내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코.ent는 "공연계약은 아티스트와 양사가 함께 체결한 3자 계약이므로 스카이이앤엠 측의 모든 행위는 아티스트 김희재 님의 의견이 반영된 것인지도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모코.ent는 "아티스트로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누구보다 아티스트에게 상당한 의미라 생각하기에 아티스트를 생각하며 그동안 보도자료 배포를 자제를 해왔으나, 정작 아티스트의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음반 발매일에 법적 소송을 보도자료로 통보하는 방식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성실히 대화에 응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리며, 선지급된 3회분 공연 이행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앞서 스카이앤엠은 지난 24일 모코.ent가 출연료 5회분을 선지급하지 않았다며 김희재 단독 콘서트 관련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코.ent는 3회분을 선지급한 상태로, 김희재 측이 지금까지 콘서트 연습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았고 음원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계약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김희재의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는 7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시작을 앞두고 있다. 이에 불과 열흘 남짓 남은 콘서트를 앞두고 빚어지는 파행이 팬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다음은 모코.ent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모코.ent입니다.

오늘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배포한 공연 불참의사를 보도자료로 접하게 되어 당사와 그동안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공연 스태프 전부는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도 공연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사실도 회사간 연락을 두절하며 일방적 보도자료로 공표하는 행위를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즉시 중단해주시길 바랍니다.

스카이이앤엠과 모코.ent는 그 동안 상호 협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사 간 체결된 계약서에 명시된 업무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함께 의논하며 아티스트를 위해 모든 일을 함께 해왔습니다.

지난 6월 6일에 공식 팬카페에 올린 스카이이앤엠측의 작성 공지를 첨부합니다.

아티스트와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보여준 신뢰에 열심히 준비만 하던 공연 프로덕션팀과 저희에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거부하며 계약 무효를 주장하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공연 3회분을 선지급하였고 공연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협조 사항을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선행 후 나머지 5회차 금액에 대해서 입금하겠다고 내용증명으로 회신하였으나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소송을 진행한 스카이이앤엠에 명백한 계약위반임을 경고를 보내는 바입니다.

공연계약은 아티스트와 양사가 함께 체결한 3자 계약이므로 스카이이앤엠 측의 모든 행위는 아티스트 김희재 님의 의견이 반영된 것인지도 반드시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아티스트로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누구보다 아티스트에게 상당한 의미라 생각하기에 아티스트를 생각하며 그동안 보도자료 배포를 자제를 해왔으나, 정작 아티스트의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음반발매일에 법적 소송을 보도자료로 통보하는 방식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성실히 대화에 응해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리며, 선지급된 3회분 공연 이행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6월 6일 작성한 공지를 첨부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모코.en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