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한미 재무장관회의..대북·대러 제재 논의 전망
[앵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달 19일 방한합니다.
미국 재무장관으론 6년 만의 방한인데요.
한미 재무장관회의에선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인플레이션 같은 경제현안 외에 대북·대러 제재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달 19일 한국을 찾습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옐런 장관의 첫 한국 방문이자, 미 재무장관으론 6년 만의 방한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방한하는 옐런 장관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미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회의의 핵심 의제로는 대북·대러 제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양국간 대북 제재 논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새 재원을 얻는 것을 차단하는 방법을 지속해서 찾을 필요가 있다"며 "옐런 장관과 한국의 재무 당국이 논의할 사항"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미 재무부의 브라이언 넬슨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방한해 외교부 당국자와 연쇄 회동한 점에 비춰서도 관련 논의가 테이블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 등 미국의 전방위 대러시아 제재 강화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명시된 외환시장 안정 협력의 후속 조치로 한미 통화스와프가 논의될 지도 관심입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달 2일 인사청문회 당시)>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기축통화국과 통화 스와프 장치를 만드는 건 우리 외환시장, 금융시장 안정, 대외안전판 마련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양국 장관은 인플레이션 대응책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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