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50년만에 최악 6월 무더위..오늘 최소 76명 열사병

유세진 2022. 6. 29. 1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은 거의 150년 만에 최악의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BBC가 29일 보도했다.

찌는 듯한 불볕더위에 더해 연일 계속되는, 전력 부족에 대한 공식 경고로 일본 국민들은 가능한 한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구도 감내해야만 한다.

하지만 폭염이 며칠 더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 당국의 경고 속에 더위로 인한 입원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열사병을 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사용하도록 권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9일 열사병으로 최소 76명 병원 이송
장마도 1951년 이래 가장 빨리 끝나
전력부족 경고 속 열사병 피하기 위한 에어컨 사용 권고 등 갈팡질팡

[도쿄=AP/뉴시스] 28일 일본 도쿄에서 강렬한 햇빛을 피하고자 양산 쓴 시민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일본 기상청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장마가 짧게 지나갔다고 발표함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이 불볕더위에 휩싸여 전력난이 우려된다며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당부했다. 2022.06.2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은 거의 150년 만에 최악의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BBC가 29일 보도했다.

찌는 듯한 불볕더위에 더해 연일 계속되는, 전력 부족에 대한 공식 경고로 일본 국민들은 가능한 한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구도 감내해야만 한다.

하지만 폭염이 며칠 더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 당국의 경고 속에 더위로 인한 입원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열사병을 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사용하도록 권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은 더 잦아지고, 더 강렬해지고,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 산업화 이후 세계는 이미 1.1도 가량 기온이 올랐고,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격히 줄지 않는 한 기온은 계속 상승할 것이다.

도쿄의 기온은 29일 닷새 연속 35도를 넘어섰는데, 이는 1875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6월 더위로는 최악이다. 한편 도쿄 북서쪽의 이세사키(伊勢崎)는 기록적인 40.2도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일본의 6월 최고 기온을 새로 수립한 것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연일 소셜미디어에 치솟는 기온에 대한 한탄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너무 더워 밖에 나가면 마치 사우나를 하는 것같다. 찬 물로 목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침부터 밖에 있었는데, 극심한 더위로 거의 녹을 뻔 했다"는 네티즌도 있었고, "너무 더워 작업장의 화재경보기가 합선됐다"며 묘목장의 스프링클러가 터지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6월은 보통 일본의 장마철이지만 일본 기상청은 지난 27일 올해의 경우 도쿄와 주변 지역의 장마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는 평년보다 22일 이른 것으로 1951년 이후 장마가 가장 빨리 끝난 것이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사병 환자도 급증, 29일 최소 7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응급구조대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