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첫 대면..한미일 회담서 '대북 강경대응' 강조 예정

박소정 2022. 6. 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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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한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공동회의에 나섭니다.

한일 회담은 불발된 가운데,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첫 대면이 환영 만찬에서 이뤄졌습니다.

한일과 호주 뉴질랜드 4자 회동도 개최가 확정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첫 해외 일정에 동행한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스페인 일정 사흘째군요.

먼저 기시다 일본 총리와 첫 대면한 이야기부터 들어볼까요. 한미일 회담에 앞서 환영 만찬에서 처음 만나 대화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어떤 모습으로 처음 만나게 될지가 관심이었는데 그 자리는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이 됐습니다.

현지시각 28일 밤,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새벽이었는데요.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러 온 정상과 배우자들을 환영하는 공식 행사에서 한일 정상이 처음 만나 4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먼저 인사를 건네면서 윤 대통령의 취임과 6·1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하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다음 달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걸 알고 있다면서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당초 이번 나토 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도 추진됐지만,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무산됐고 짧은 약식 회동도 결국 불발됐는데요.

이렇게 인사를 나누게 됐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그럼 연이틀 만나게 되는군요.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죠.

핵심 의제는 역시 북핵 문제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과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 등 파트너국으로 초청된 아시아태평양 국가 4개국 회동도 방금 확정됐습니다.

오늘 저녁 7시에 열리고 무려 45분이 잡혀있습니다.

이후 밤 9시 반부터는 4년 9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죠.

이번 나토 일정에서 여러 나라와 양자 회담이 잡혀 있지만, 우리나라로서는 가장 주요한 회담이랄 수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 30분, 한국 시각으로는 밤 9시 30분입니다.

25분 동안의 짧은 회담이라 깊이 있는 대화는 어렵지만,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를 거듭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차후 만남을 기약하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한미일 회담은 미국, 한국, 일본 정상 순으로 모두 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들어가는데 모두 발언은 YTN에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구체적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고, 북핵 미사일 대응을 위한 안보 협력 수준을 높이는 것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원칙에 따라 강력 대응하면서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하도록 긴밀히 공조하자고 요청할 방침입니다.

이 회담에 이어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간 정상회의에서 3분 발언에 나서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역시 북핵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하는 게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 외에도 오늘 일정이 많죠? 김건희 여사 일정까지 이어진다고요.

[기자]

오늘이 가장 숨 가쁜 일정이 예정된 하루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이른 오전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스페인 국왕 면담, 한-폴란드,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진행하고요.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회의 중간중간에는 EU 상임의장, 캐나다 총리, 루마니아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갖습니다.

이렇게 유럽 여러 나라와 만나는 이유에 대해 최상목 경제수석은 대 유럽 경제외교의 본격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전과 방위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수출주력 사업에 대한 정상급 세일즈 외교의 시작이라는 건데요.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부문을, 폴란드와는 배터리·전기차 분야, 덴마크 같은 재생에너지 강국과는 에너지 부문 투자 협력이 논의된다는 설명입니다.

어제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을 찾아 단독일정을 소화한 김건희 여사, 오늘은 스페인 왕실이 주관하는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왕궁과 국립미술관 등을 둘러보고 다른 나라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도 합니다.

갈수록 보폭을 넓히는 모습인데 또 다른 단독 일정도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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