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일가족 차량 인양..시신 3구 신원 확인 중
[앵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이 바다에서 인양됐습니다.
차 안에서는 시신 3구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이 바닷속에서 자동차를 서서히 들어 올립니다.
지난달 31일 이후 행적이 끊겼던, 10살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겼던 완도군 신지면 송곡 선착장 앞 바다에서 어제 오후 발견됐습니다.
차량이 유실되지 않게 그물망을 설치했던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인양에 나섰고, 2시간여 만에 차량을 물밖으로 꺼냈습니다.
차 안에서는 시신 3구가 확인됐습니다.
[문용은/광주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차량 인양은 완료했고. 차량 내에서 시신 3구를 확인했습니다. 그 시간은 13시 20분입니다."]
운전석에서는 성인 남성, 조수석에는 성인 여성, 뒷좌석에는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지문과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부검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교통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차량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들의 금융과 통신 내역 등을 살펴보면서 행적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양 부모가 실종되기 전까지 인터넷에 '수면제'와 가상화폐 종목인 '루나'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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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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