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시장 이해 정교해야 스타트업 고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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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타트업의 성공 공식은 똑같다. '울트라 포커싱'을 통해 작은 영역에서 왕이 되고, 그 작은 영역을 진입점 삼아 스노볼링을 하는 것이다. 퓨처플레이는 이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는 '고속 성장을 하도록 설계됐는가 아닌가'에 있다"며 "특정한 유저에 굉장히 집중해서 그 집중력을 갖고 작은 성공을 만든 다음 그 작은 성공을 반복해서 성공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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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타트업의 성공 공식은 똑같다. '울트라 포커싱'을 통해 작은 영역에서 왕이 되고, 그 작은 영역을 진입점 삼아 스노볼링을 하는 것이다. 퓨처플레이는 이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류중희(사진) 퓨처플레이 대표가 29일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린 '세일즈포스 라이브 코리아 2022'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방법'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류 대표는 스타트업의 고속 성장은 단순한 노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시장에 대한 정교한 파악과 이해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는 '고속 성장을 하도록 설계됐는가 아닌가'에 있다"며 "특정한 유저에 굉장히 집중해서 그 집중력을 갖고 작은 성공을 만든 다음 그 작은 성공을 반복해서 성공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현재는 빅테크 기업에 속하지만 창업 초창기에는 책만 팔던 아마존을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초창기의 아마존은 책장수였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구하지 못하는 물건이 없고, 대규모 물류센터를 몇 백개씩 보유한 기업이 됐다"며 "10년 전 현재의 우리는 책장수여야 한다"고 했다. 핵심 고객군을 정하고 관찰을 통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 기능,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영향력을 넓혀가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류 대표는 향후 '버티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티컬 SaaS는 특정 업무가 아닌 하나의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모든 SW 솔루션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지원한다. 류 대표는 "대기업 계열의 SI(시스템통합) 자회사가 업무 자동화 영역을 공략하던 시기는 2032년까지 끝날 것"이라며 "수많은 SW 기업에 엄청난 기회가 있는데 여기를 공략할 수 있는 제일 쉬운 방법이 버티컬 영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류 대표는 메타버스, 로보틱스와 사업의 연관성을 고민해 볼 것도 제시했다. 그는 "10년 뒤 가장 큰 기회를 가져올 두 가지 변화는 '일을 덜하고 주말이 길어진다'는 것과 '온라인 서비스가 깊숙히 침투한다'는 것"이라며 "이미 내가 해야 할 일을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이 해주는 시대다. 앞으로는 일을 더 한다고 해서 연봉을 더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고, 온라인 서비스로 귀찮음을 해결하려는 경향은 현재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변화가 키워낼 사업이 메타버스와 로보틱스라고 본다"며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앞으로의 10년간 SW 회사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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