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면담 거절?..대통령실 "새빨간 거짓말"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2022. 6. 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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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일축했다.

관계자는 "적어도 국가원수에게 면담을 요청할 때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것은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들 입장에선 당연한 것"이라며 "누가 그런 얘기를 했는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누가 그런 새빨간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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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순방 중 박순애·김승희 임명 강행은 희박
MB 사면 "정치적 판단행위..예단하는 것은 부정확해"

(시사저널=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익명의 정치권 소스로 얘기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는 게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선을 그으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적어도 국가원수에게 면담을 요청할 때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것은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들 입장에선 당연한 것"이라며 "누가 그런 얘기를 했는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누가 그런 새빨간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 언론 매체가 익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면서 "다음부터는 만날 때 면담 의제나 사유를 사전에 밝혀달라"는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같은 날 이 대표도 익명 인터뷰에 대해 "대통령실과 당간 불화를 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아울러 관계자는 최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찬 회동을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미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냈고, 그 이후에도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상식선에서 볼 때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이 하루 종일 대단히 빽빽하기 때문에 전자결재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며 "국회 원구성을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겠지만 극적으로 합의돼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는데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부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에 대해서는 "사면은 정치적 판단행위"라며 "사실상 결정됐다고 예단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에 입각해서 하는 게 아닐 것"이라 즉답을 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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