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공유킥보드 방치해 교통사고'..충남경찰청, 관리업체 관계자 2명 입건
강정의 기자 2022. 6. 29. 17:11
충남경찰청은 공유 전동킥보드 고장 신고를 무시하고 방치해 다음 이용자를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전동킥보드 업체의 충남지사 대표 A씨(3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25일 오후 1시40분쯤 B씨(26)가 타던 공유 전동킥보드가 달리던 승합차와 부딪쳤다. B씨는 이 사고로 2주 동안 병원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했다. B씨는 당시 경찰에 “전동킥보드 제동이 안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전날 해당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한 이용자가 브레이크가 고장났다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 등은 수리를 한 것처럼 본사에 허위로 보고했고, 본사는 신고를 통해 운영이 중단된 해당 킥보드 이용을 다시금 작동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공유 전동킥보드 사고 발생 시 고장신고 여부 및 그에 따른 조치의 적정 여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117건이던 전동킥보드 교통사고는 지난해 1735건으로 4년 만에 15배 가까이 늘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곳이 노벨문학상 작품 폐기한 곳인가요?”…곤혹스러운 경기도교육청
- “3개월 시한부에도 천국 같은 1년 보냈다”…암 투병 사실 숨긴 ‘할매래퍼’
- [종합] 제시, 결국 경찰에 고발당했다…팬 때린 가해자 은닉했나
- 홍준표, 명태균 저격 “검찰 성역 없이 수사”···명 “저보다 홍 시장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
- ‘부라보콘’ 콘 바뀐 거 아시나요? 중소기업 거래 끊고 회장 자녀 회사서 만든답니다
- 최태원·노소영, 오늘 차녀 민정씨 결혼식에서 혼주로 조우
- 전세사기, 안 막나 못 막나…‘전세지옥’ 청년들의 절규
- [영상]이젠 사다리도 성큼성큼…걷는 로봇의 진화, 어디까지?
- 뇌가 만든 ‘술 센 사람’, 음주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
- 태양이 준 아름답지만 달갑잖은 선물…‘초강력 지자기 폭풍’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