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전망 18개월만에 최악..물가·환율·금리 3중고

한우람 2022. 6.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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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다음달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전망치가 92.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 경우 기업들이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7월 BSI 전망치는 지난해 1월(91.7) 이후 1년6개월 만의 최저치에 해당한다. 올해 4월(99.1) 100 아래로 내려온 이후 4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0.4, 비제조업이 95.1을 기록했다. 제조업 전망은 지난 4월 94.8을 기록한 이후 줄곧 악화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경기 우려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로 전이되고 있는 양상이다. 산업별로는 원자재 수급 차질이 심각한 비금속 소재·부품이 57.1로 가장 부진했으며 소비 위축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섬유·의복도 63.6에 그쳤다. 6월 BSI 실적치 역시 2020년 9월(84.0)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저인 86.1을 기록했다. 전월(97.2) 대비 낙폭은 11.1포인트에 달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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