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장마철 노후주택, 화재에 특히 더 취약

홍정민 기자 2022. 6. 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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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재난본부가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여름 장마철 습기가 화재에 주는 영향을 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장마철 습기가 화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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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재난본부가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여름 장마철 습기가 화재에 주는 영향을 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최근 5년 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1만2290건 중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2898건 전체의 23.6%에 달한다.

그 중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 기간에 발생한 배전반 관련 화재는 133건으로 전체 배전반 화재 사고의 51.6%로 절반이 넘는다. 장마 등으로 인한 습기가 화재를 부추기는 셈.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장마철 습기가 화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배전반 차단기에 내에 물을 흘려 반응을 알아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준비해둔 실험용 배전반 차단기에 스포이드로 물을 조금씩 흘리자 몇 초 후 강한 불꽃이 발생했다. ‘트래킹’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트래킹 현상이란 오래된 콘센트 등에 묻어 있는 습기나 먼지를 따라 전류가 흘러 주변에 스파크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실제로 실험체 주변에 물을 흘리자 주변에 전류가 흘러 전기스파크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후 주택은 습기가 잘 생기고 전기 설비가 오래되어 특히나 더 주의가 필요하다.

실험을 마무리 하며 부산소방재난본부 방호조사과 이재혁 조정관은 “장마철을 대비해 시민들께서는 누전차단기를 월 1회 이상 점검해 주시고 특히 물기가 스며들면 스파크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 우려가 큰 만큼,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전원을 꺼두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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