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헤어질 결심' 등판, 국내 극장가도 사로 잡을까

김선우 기자 2022. 6. 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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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마지막주를 달굴 신작들이 극장에 걸렸다.

먼저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이 기대감 속에 29일 개봉했다. 탕웨이와 박해일의 국경을 뛰어 넘은 케미와 박찬욱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호평 받고 있다.

이외에도 29, 30일 나란히 신작들이 개봉한다. 공효진이 '절친' 이천희, 전혜진과 함께한 다큐멘터리 '보통의 용기(구민정 감독)'를 비롯해 니콜라스 케이지가 동시에 선보이는 '미친 능력(톰 고미칸 감독)', '고스트랜드(소노 시온 감독)'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이다.

'탑건: 매버릭'이 굳건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신작들은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박찬욱 표 15세 수사물 '헤어질 결심'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동안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와 같이 신선한 충격을 안겨왔던 전작들과 달리 남녀의 섬세한 감정선을 수사라는 장르에 접목해 새롭게 풀어냈다. 극 중 탕웨이와 박해일은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남녀간의 사랑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두 사람의 케미에 언어는 장벽이 되지 않았다. 기초 문법부터 익혔다는 탕웨이의 노력으로 처음 시도한 한국어 연기도 기대 이상이다. 전형적인 형사 역할에서 벗어난 박해일의 연기 변신도 눈에 띈다. 박찬욱 감독이 시나리오보다 캐스팅을 먼저 했다고 밝혔던 것처럼 해준과 서래는 박해일과 탕웨이라 생각해도 무방할 만큼 높은 싱크로율을 뽐낸다.

이미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예술 영화 아닌 재밌는 상업 영화로 봐주시길 바란다'는 기대 반, 우려 반처럼 국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환경 삼총사' 공효진·이천희·전혜진 '보통의 용기'

'보통의 용기'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플라스틱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무작정 백팩을 메고 에너지 자립섬 죽도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주일간의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담았다.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은 평소 절친한 사이이자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스타로 익숙하다. 이미 지난해 KBS 2TV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기'를 통해 탄소제로 생활에 도전하는 등 꾸준히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엔 직접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 사람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낼 예쩡이다.앞서 이천희와 공효진은 "마음속에 숨어있는 용기를 꺼내게 하는 보통의 어른들의 이야기"라며 프로젝트를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열일' 니콜라스 케이지 '미친 능력'-'고스트랜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동시기 두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코믹 액션 '미친 능력'과 액션 스릴러 '고스트랜드'까지 장르도 상이하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미친 능력'에서는 극 중 '닉 케이지' 본인으로 등장한다. 전성기 시절 작품 속 소품이나 오마주 장면들도 삽입돼 반가운 볼거리를 예고했다. 액션과 일가견 있는 니콜라스 케이지 답게 '미친 능력'에서도 액션을 만날 수 있다. 추격전, 카 체이싱, 총기 액션 등 세월이 무색한 액션신으로 통쾌함을 예고했다.

'고스트랜드'에서는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전작들과 달리 안티 히어로로 거듭났다. 버려진 지옥의 도시 고스트랜드에서 벌어지는 최후의 결투를 담았다. '미친 능력'과는 다른 결의 액션으로 '같은 듯 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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