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獨사이노라 특허 인수
1000억 안팎에 사들인듯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형광소재 기술을 가진 독일 스타트업 사이노라의 특허 기술을 인수했다. 29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사이노라가 보유한 지식재산권과 기술 등을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설립된 사이노라는 독일 브루흐잘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6년부터 OLED 디스플레이용 고효율 재료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직원 수는 120명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기술특허를 700개 넘게 등록할 정도로 관련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이노라는 효율이 낮은 청색인광 소재를 대체할 열활성화지연형광(TADF) 소재를 개발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기술특허 인수를 통해 사이노라가 개발 중인 소재를 보다 고도화하고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이노라는 접이식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특화된 기술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을 납품받는 삼성전자는 접이식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스마트폰인 폴더블 시리즈를 2019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시너지도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술특허 인수에 앞서 삼성은 2017년에 LG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2500만유로를 사이노라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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