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머티리얼즈, 日쇼와덴코와 북미 반도체소재 시장 공략 손잡아

박윤구 2022. 6. 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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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日재계인사와 회동
배터리·인공지능 협력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2년여 만에 일본을 방문해 현지 유력인사들과 연쇄회동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임하는 최 회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공동 대응할 파트너로서 일본과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뛰고 있는 것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4~26일 일본 도쿄에서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회장, 시마다 아키라 NTT 사장, 사토 야스히로 전 미즈호그룹 회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이들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SK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일본 방문은 2019년 도쿄포럼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과도 회동을 하고 오는 11월 부산에서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일본 재계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국의 반도체 소재 대표기업들이 손잡고 북미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29일 SK(주) 머티리얼즈와 일본 쇼와덴코 경영진은 도쿄에서 만나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반도체 특수가스 소재에 대한 최적 사업모델과 투자 경제성을 공동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2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탄소중립을 한국 경제의 도약으로 생각했던 기업들은 부담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에너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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