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아니면 누가 했을까[종합]

김명미 2022. 6. 29. 17: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박은빈이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로 완벽 변신했다.

6월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ENA채널 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유인식 감독, 배우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이 참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편견, 부조리에 맞서 나가는 우영우의 도전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낯설고 어려운 새로운 세상을 대하는 우영우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을 줄 전망. 그리고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우영우의 성장이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안길 예정이다. 특히 의뢰인의 사연에 다가가는 우영우식 접근법이 색다른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빈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강태오는 우영우와 교감하며 낯선 감정에 빠져드는 송무팀 직원 이준호로 분한다. 또 강기영은 우영우의 멘토이자,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을 맡아 활약한다.

이날 박은빈은 "이 작품을 결정하기까지 유인식 감독님과 문지원 작가님에 대한 신뢰가 컸다. 겁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서 용기내서 참여할 수 있었다"며 "미리 말씀드리자면, 제 배우 인생에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난 것 자체가 큰 행운이자 복이라고 느끼는 7개월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영우를 사랑스럽게 느끼는 만큼, 보는 분들도 영우를 사랑스러워해주셨으면 좋겠다. 영우라는 사람이 보여주는 세상, 바라보는 세상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박은빈은 "사실 배우로서 맨 처음 역할을 맞닥뜨리는 건 텍스트로 된 대본이다. 처음으로 글을 읽는데 '내가 어떻게 연기하면 되겠다'는 게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내가 섣불리 선입견을 가지고 대해야 되는 대본도 아닌 것 같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다. '내가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도 괜찮은 걸까'라는 의문이 생기더라"며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영우의 진심을 제일 먼저 알아주고, 영우의 진심과 박은빈의 진심을 더해서 보시는 분들이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기본 바탕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디어 매체를 통해 구현된 적 있던 캐릭터를 모방하고 싶지 않았다. 모방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배제했다. 실존 인물이나 캐릭터들을 은연중에 기억하고 잘못된 접근을 하게 될까 봐, 제가 연기함으로써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게 될까 봐, 그 부분이 가장 조심스럽고 신중을 기하게 되는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인식 감독은 타이틀롤 박은빈에 대해 "박은빈 씨를 캐스팅한 후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생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은빈 씨의 전작이 힘든 역할이었고,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아 내심 걱정하기도 했는데, 처음에 저희를 만나서 '어떻게 연기를 할지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안 놀란 척하고, 작가님과 '그럴 수 있다' '우리가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사실 우영우가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성격과 모든 그림들이 달라진다. '그래도 박은빈이니까 잘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응원을 했다"고 밝혔다.

또 "저희도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많은 부분은 배우가 짊어지고 현장에서 자신의 직관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그 압박감이 굉장히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테스트 촬영 때 '제 이름은 우영우, 거꾸로 해도 우영우' 부분을 보고 '옳다쿠나' 생각했다. 배우가 확 돌파해준 지점이 있어서 그다음부터는 제가 편안하게 조력해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은빈은 "제가 느끼는 이 드라마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사건을 접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매회 특별 출연해주신 배우분들의 활약도 어마어마하고, 저희 한바다 팀의 팀워크도 최상이다. 그 행복한 기운들을 여러분들도 보시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진심으로 사람에 초점을 맞춰서 보시면 모두가 애정이 가고 마음껏 사랑하게 되실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9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첫 방영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사진=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