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의심' 26명 입국 심사 통과..잇단 외국인 잠적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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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만에 제주국제공항 국제선과 무사증이 재개되자마자 외국인 관광객이 무더기로 잠적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광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29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무사증을 이용해 관광객으로 위장,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제주에 온 외국인들은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재개한 첫날부터 나왔다.
무사증과 국제선 재개 이후 입국 심사를 강화했는데도 불구하고 구멍이 속출하자 출입국외국인청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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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청 "아직 합법적 체류지만 공항만 검색 강화"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년여만에 제주국제공항 국제선과 무사증이 재개되자마자 외국인 관광객이 무더기로 잠적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광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29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무사증을 이용해 관광객으로 위장,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제주에 온 외국인들은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재개한 첫날부터 나왔다.
지난 3일 전세기로 제주에 온 태국인 단체 관광객들 17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입국 첫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4명은 3~4일 제주항 여객터미널에서 불법취업을 하려고 제주를 빠져나가려다 붙잡혔다.
태국인들의 경우 무사증이 아닌 우리나라와 태국간 체결한 사증면제협정 제도로 제주를 찾은 사례다. 이 제도로 입국하면 비자 없이 최대 90일간 머물수 있지만 도외 이동은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불법취업 의심 30명 이상이 제주행 항공기에 몸 실어
이어 지난 22일 제주에 도착한 몽골인 156명 중 당초 알려졌던 23명보다 3명이 많은 26명이 출국 당일 연락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잠적한 몽골인 중 1명은 23일 제주항에서 목포행 여객선을 타려다 적발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몽골발 항공편에 탄 외국인 승객은 총 163명이었으며 이 중 7명은 입국 심사에서 불허돼 제주땅을 밟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불법취업 목적이 의심되는 30명 이상이 몽골에서 제주행 항공기에 몸을 실은 것이다.
10명 이상이 동시에 잠적해 전문 브로커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 적발된 몽골인은 국내 체류 중인 다른 몽골인에게 육지 이동과 취업알선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광업계는 무사증 재개 이후 불법체류자가 뒤따를 것이라고는 봤지만 이렇게 빨리 문제가 불거지자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몽골인 단체여행은 의료와 웰니스에 특화한 여행상품으로 제법 고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불법체류에 대비해 여행상품 가격을 높게 책정해도 완전히 차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불법체류 문제가 이슈화되면 여행사들이 몸을 사려 외국인관광시장이 또 다시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사증과 국제선 재개 이후 입국 심사를 강화했는데도 불구하고 구멍이 속출하자 출입국외국인청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출입국외국인청은 "사라진 몽골인 25명은 합법적으로 30일(7월22일까지)동안 머물 수 있다"며 "왜 이들이 출국 항공기에 타지 않았는지 등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출입국청은 또 "무사증 입국자가 체류 지역 확대허가 없이 출도하려고 할 경우를 대비해 국내선 공항만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며 "합법체류 기간이더라도 불법취업 할 경우 출입국관리법에 위반된다"고 전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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