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사 인수위 "알펜시아 의도적 저평가, 레고랜드 불공정계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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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위원장 김기선)는 29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허위보고 및 불공정 계약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기선 인수위원장은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과정에서 근거없는 사실을 주장하거나 허위로 보고하며 도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이들이 유치한 레고랜드 사업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불공정 계약으로, 도민의 혈세가 막대하게 투입됐음에도 수익성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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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위원장 김기선)는 29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허위보고 및 불공정 계약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도지사직 인수위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펜시아 매각과 레고랜드 유치과정에 대해 확인한 결과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점을 파악하게 돼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2019년 12월 9696억원이었던 알펜시아의 공식감정가액을 2021년 10월 도의회와 최근 인수위에는 감정가액을 5469억원으로 보고했다.
이 감정가액은 매각공고 4일 전에 알펜시아 가치가 최악일 것으로 상정해 용역을 추진해 경제성 및 자산가치를 의도적으로 크게 저평가 시켰다는 의혹을 갖게 했다는 해석이다.
이와함께 2200억~6000억원으로 책정된 시장제안가 역시 근거가 없는 액수라고 판단했다. 입찰에 참여한 2개 회사는 별도의 법인으로 외관상 보이나 실질적으로는 입찰을 앞두고 급조한 KH개발 관계사로 추측되며, 담합 입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수위 측은 보고 있다.
KH강원개발이 매입한 알펜시아의 일부 토지(800억원)는 최근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땅 투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인수위는 주장했다.
총사업비 1조6836억원이 투입된 알펜시아 리조트는 지난 4월 7115억원에 KH강원개발에 매각됐다.
춘천 레고랜드 유치사업과 관련해 인수위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춘천 레고랜드 조성에 투입된 총사업비 2600억원 중 중도개발공사가 멀린사에 현금으로 지급한 800억원은 실질적으로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매몰비용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멀린이 조성한 시설 중 800억원에 해당하는 시설의 소유권이 중도개발공사에 이전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이에 따른 수익은 실질적으로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인수위 측은 “레고랜드의 사용계약 만료(50년 또는 100년) 시 철수할 때 관련시설은 폐기처분되거나 무용지물이 되는데다 중도개발공사 시설이전분 800억원에 대한 수익은 연간 1000억원 매출이 발생해도 1억8000만원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재산세 및 과징금 등으로 납부하면 수익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김기선 인수위원장은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과정에서 근거없는 사실을 주장하거나 허위로 보고하며 도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이들이 유치한 레고랜드 사업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불공정 계약으로, 도민의 혈세가 막대하게 투입됐음에도 수익성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인수위는 도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김진태 당선인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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