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저주받은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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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 사상가 조르주 바타유(1897~1962)의 대표 저술 '저주받은 몫'(문학동네)이 출간됐다.
바타유는 프랑스 현대 사상의 원천이 된 독보적인 작가이자 사상가다.
그가 1949년에 쓴 '저주받은 몫'은 '에로티슴'(1957)과 더불어 저자의 대표 저술이다.
저자는 당시 '저주받은 몫' 3부작을 구상했고, 그중 '저주받은 몫'은 그 1부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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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프랑스 현대 사상가 조르주 바타유(1897~1962)의 대표 저술 '저주받은 몫'(문학동네)이 출간됐다.
바타유는 프랑스 현대 사상의 원천이 된 독보적인 작가이자 사상가다. 그는 철학, 문학, 사회학, 인류학, 종교, 예술을 넘나든 위반과 전복의 사상가이면서 '20세기 사드'라 칭할 만한 에로티슴의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는 특유의 난해하고 시적이며 무질서하고 수수께끼 같은 문체 탓에, 다른 언어로 번역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작가이자 사상가로 알려져 있다.
다방면에 걸쳐 방대한 양의 글을 남긴 그는 때로 가명으로 글을 발표하고, 일부는 금서 목록에 올랐다.
당대에 제대로 이해받지 못한 문제적 인물이지만, 사후에 푸코, 바르트, 데리다, 낭시, 라캉, 보드리야르, 크리스테바 등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재평가됐다. 그가 사유한 핵심 개념은 과잉, 위반, 소진/소모, 주권 등이다.
그가 1949년에 쓴 '저주받은 몫'은 '에로티슴'(1957)과 더불어 저자의 대표 저술이다. 저자는 당시 '저주받은 몫' 3부작을 구상했고, 그중 '저주받은 몫'은 그 1부를 이룬다. 이어 그는 2권 '에로티슴의 역사', 3권 '주권'을 출간하려 했으나 초고만 쓰고 완성하지 못했다.
'저주받은 몫'은 문화사, 인류학, 철학, 문학, 예술, 비평이 혼종적으로 교차하는 잡종의 텍스트다. 그중에서도 그가 코제브를 통해 배운 헤겔 철학,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조르주 뒤메질의 신화학, 마르셀 모스의 인류학은 이 책의 주요한 원천을 이룬다.
그는 이 책에서 유용성에 대비되는 무용함, 생산/축적에 대비되는 소진/소모의 저주받은 가치를 일반경제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복권한다.
그의 글은 난해하고 혼돈스러운 문체로 정평이 나 있지만 ‘저주받은 몫’은 그중 가장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저작으로 손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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