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미국 시장 공략 위해 日 반도체 소재 회사와 손잡았다

박관규 2022. 6.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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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핵심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가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과 함께 북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SK머티리얼즈는 일본 쇼와덴코와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세정·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만드는 소재기술 전문회사이고, 쇼와덴코는 불소계 특수가스 원천 기술과 글로벌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미국 반도체 소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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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일본 쇼와덴코와 업무 협약 체결
"산업계서 한일관계 해빙 무드 본격화되나" 관측도
이용욱(왼쪽) SK머티리얼즈 사장이 29일 일본 도쿄 쇼와덴코 본사에서 과 켄지로 야마마스 쇼와덴코 정보전자화학품 총괄 사업부장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보이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제공

SK의 핵심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가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과 함께 북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SK머티리얼즈는 일본 쇼와덴코와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세정·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만드는 소재기술 전문회사이고, 쇼와덴코는 불소계 특수가스 원천 기술과 글로벌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앞서 2017년 경북 영주시에 합작법인 SK쇼와덴코를 세우고 3D낸드용 식각가스(모노플루오르메탄) 생산에 들어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미국 반도체 소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불확실한 국제 정세로 인해 북미시장조차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수 있다는 게 SK측 설명이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미국에선 첨단기술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조금 확대와 세금 절감 등의 지원책을 내놓고 있어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면 시장 확대를 통한 고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태원 회장, 소니·일본 상의 회장 등과 만나 민간외교 활동 주력

최태원 SK 회장. 연합뉴스

이번 한일 기업들의 협력 추진각 국이 보호하는 대표적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벌어진 만큼, 산업계에서 한일관계 해빙 무드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최태원 SK 회장이 최근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한일 경제 협력 논의와 함께 11월 부산에서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 개최를 제안한 상태다.

최 회장은 또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郎) 소니 회장, 시마다 아키라(島田明) NTT 사장, 사토 야스히로(佐藤康博) 전 미즈호그룹 회장 등과도 만나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협력 모색을 추진했다.

SK 관계자는 "소부장 분야에선 일본이 기초기술, 설비 등에서 앞서 있어 그동안 합작법인 형태로 함께 사업을 키워왔지만,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한일관계 냉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게 사실"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기업들이 기존처럼 협력 관계를 다시 구축해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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