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최적화 노선 찾는다..'A to F' 연장·신설 연구 착수(종합)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최적화 노선 찾기에 나섰다. 기존 A~C 노선 연장과 신규 D~F 노선 추가 등 GTX 도입·확장방안을 종합적으로 기획, 운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 회의실에서 어명소 국토부 2차관 주재(사진)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과 추진일정을 점검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한국교통연구원, 태조엔지니어링, 유신 컨소시엄 등 연구용역 수행기관들과 GTX 노선 확충을 위한 기획연구용역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기획연구는 기존에 진행 중인 GTX-A·B·C노선의 연장과 D·E·F노선 신설 등 최적의 확충노선안과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는 게 목적으로, 사전타당성 조사 수준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결과 도출된 확충노선안은 차기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쳐 사업화를 추진한다.
어 차관은 연구진에게 "GTX 확충은 국민 관심도가 매우 높은 사업인 만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준으로 최적노선을 도출해야한다"며 "수도권의 보다 많은 국민이 GTX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철도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 환승 편의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업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콤팩트시티 조성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의적으로 제시하면서도 실현가능성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16일 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를 발주했다. 연구 수행 기간은 1, 2차로 나눠 6개월씩 총 1년이다. 1차 연구에서는 현재 광역급행철도를 운영 중인 영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의 운영 사례 분석과 역세권 복합개발, 물류거점시설 도입 등 수익사업 사례를 종합 분석한다. 2차 연구는 1차 연구에 더해 국내 GTX 운영전략을 도출한다.
주요 연구 내용은 광역급행철도의 개념 및 정의 정립과 GTX 통합기획(기존 A·B·C노선 연장·확장 방안, D·E·F 신규 노선 발굴 등)이다. 노선별 경제성·정책성 분석을 통한 타당성 및 사업추진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콤팩트시티 개발 등 수익모델, 노선간 환승 및 운임체계 등 운영 효율화 방안을 연구한다. 발굴된 수익모델 추진을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법령 제·개정안 연구와 관계기관 의견수렴 과정도 포함됐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설정한 최종 노선별 개통 시기는 2040년까지다.
정부는 당초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의 교통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 주요 거점까지 접근시간을 30분대로 연결하는 A노선(운정~동탄), B노선(송도~마석), C노선(덕정~수원)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A~C 노선 3개만으로는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을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기존 A노선 등의 평택 연장과 D노선(김포·인천공항∼부천∼삼성∼팔당, 삼성∼수서∼여주), E노선(인천∼서울∼구리∼남양주), F노선(수도권외곽순환) 추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A~C 노선은 기존 방안대로 추진 중이다. A 노선의 경우 파주 운정역~삼성역(민자구간)은 2024년 6월, 삼성역~동탄역(재정구간)은 2023년 12월 준공 목표다. B 노선은 최근 재정·민자 구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2024년 실시계획 승인·착공을 거쳐 2030년께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C 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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