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양보하다가 항의문자 5500여개..與, 이제 화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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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당내 의견은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부득이 민생 현안 처리와 인사청문회 진행을 위해서라도 국회의장만큼은 선출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압도적 다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최종적으로 저희가 입장을 정한 건 아니다. 국민의힘 측에 전향적인 양보안을 과감하게 통 크게 달라고 했는데 이를 기다리는 과정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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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당내 의견은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부득이 민생 현안 처리와 인사청문회 진행을 위해서라도 국회의장만큼은 선출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압도적 다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최종적으로 저희가 입장을 정한 건 아니다. 국민의힘 측에 전향적인 양보안을 과감하게 통 크게 달라고 했는데 이를 기다리는 과정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7월1일부터 국회 문을 열어 일하겠다고 공언했다"며 "다만 그때까지는 우리도 최선을 다해 여야 간 협상, 설득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시한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며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고 최종적으로 30일을 거치면서 당내 지도부의 최종 의견을 들어서 7월1일 국회 본회의를 어떻게 할지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으로서는 사실 그동안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서 양보할 건 다 양보했다"며 "지금 제 휴대전화에 우리 지지자들이 왜 법제사법위원장을 내주냐는 항의성 문자가 5500여개 와 있다. 제가 전화는 거의 받지 못할 정도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한 약속도 아니고 법적 책임이 있는 분들이 한 약속도 아닌데 국회 정상화를 통해서 민생·안보 문제, 인사청문회 같은 필수적인 절차 이행을 통해 통 크게 양보하고 결단하지 않았는가"라며 "국민의힘도 그에 상응하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줘야 한다. 동네 작은 상거래에서도 마땅히 있어야 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막무가내식으로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지금은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던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측에서 화답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입장을 기다린다. 어떤 변화·미동도 없이 철벽처럼 서 있는다면 어쩔 수 없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민생·안보 문제, 인사청문회를 위해서 의장 선출이라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부득이하게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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