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출범도 하기전에 의장 선출 놓고 파열음 예고
7월 출범하는 제9대 대전시의회 원구성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6대 대전시의원을 지낸 박종선 당선인(유성1, 국민의힘)이 당내 유일한 광역의원 다선이라는 점을 내세워 본인을 합의추대하지 않을 시 당 방침에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해 불협화음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2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지방의회 원구성의 원칙과 관행, 순리, 질서는 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원구성을 해왔다"며 "제9대 대전시의회 원구성을 파행으로 몰고가는 국민의힘 대전시당 양홍규 위원장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22개 의석 중 18명을 당선시키며 다수당 위치를 선점했지만, 18명 당선인 중 17명이 초선 시의원이다. 이 중 박 당선인 외에 3선 서구의원 출신인 이한영 당선인(서구 6)과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이상래 당선인(동구 2)이 직간접적으로 전반기 의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후보자가 3명에 이르는 만큼, 전반기 의장단 선거 등 원 구성을 소속 의원들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30일 의장 후보자 접수를 마감하고, 후보가 복수일 경우 내달 4일 의원 총회를 열어 의장 내정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초선에게 의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과 상식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초선의원이 의장직에 도전하는 것은 명분을 얻을 수 없다. 협치에도 위반된다"며 "당 방침에 불응하고 시의회 의장직 후보에 독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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