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데드라인 다가온 박순애·김승희..野, 단독 청문회 밀어붙이나

박예나 기자 2022. 6. 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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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청문회 개최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후보자 검증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두 후보자의 자진사퇴 혹은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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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29일이 시한
尹대통령 임명 강행 여부에 野 촉각
"국회 공전 틈타 임명할 생각 버려야"
의장 선출·인청특위 구성 카드 만지작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장관 후보자,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TF 2차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서울경제]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청문회 개최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후보자 검증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두 후보자의 자진사퇴 혹은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공전을 틈타 얼렁뚱땅 임명할 생각을 버리고 지금 당장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후보자를 향한 공세의 수위도 높아졌다. 전반기 국회 복지위원장을 맡았던 김민석 의원은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 사적 유용·세종시 관사 재테크·엄마찬스·가족부동산 의혹과 막말 논란 등을 지적하며 “직전에 지명됐던 정호영 전 후보자의 경우 의사계층의 일부 지지라도 있었는데 김 후보자는 국민 어디서도 지지의 목소리가 안나온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만취 음주운전과 부부연구비 유용·논문 가로채기와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됐다. 전반기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유기홍 의원은 “만약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교육계와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대결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3일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면서 기한을 29일까지로 설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보다 앞선 21일에는 “나토(정상회담) 가기 전에 (재송부 요청을) 하고 (답변 시한을) 넉넉히 해 보내기로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여유를 가지고 재송부를 요청함으로써 국회에 시간을 줬다는 명분을 쌓아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원 구성 협상 공전으로 인사청문회 개최가 불가능하자 민주당은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한 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단독 원 구성 수순에 들어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의장단 선거라도 진행해 국회 운영의 시작을 열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재송부 시한을 넘어서부터는 언제든지 윤 대통령이 국무위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민주당은 청문회 없이 임명할 경우 정국 파행을 경고하고 나섰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직후 “이틀만 더 기다리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 앞에서 장관들의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임명 강행이라는 있을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박예나 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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