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영의 푸드테라피] 아토피 환자들의 슬기로운 여름나기 도울 음식은?

2022. 6. 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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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성진영 푸드테라피스트

자외선이 강하고 온·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피부 장벽이 약한 아토피 환자를 긴장시키는 계절입니다.

아토피란 주로 유·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 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성장하면서 자연이 호전되는 경향이 보이기는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아토피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아토피는 워낙 음식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인데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으로는 우유, 치즈,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탄산음료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인스턴트 식품은 인공첨가물이 함유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체내에 독소가 생기고 염증을 유발시키는 등 발진과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지면 유해균이 생성하는 독소가 몸에 흡수됨으로 인해 아토피 등의 면역반응을 초래해 질환을 일으키게 되는 거죠.

고열량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배달음식 등의 과다 섭취로 아토피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아토피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 아토피에 좋은 당근 흡수율 영끌 요리

사과당근수프

첫 번째 요리는 당근사과수프입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은 소염, 향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아토피에 좋은 식재료입니다.

당근은 보통 요리에서 조연으로 쓰일 때가 많지만, 수프로 만들어 먹으면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먼저, 당근과 양파를 얇게 채 썰고, 볶아줍니다.

당근은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 조리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당근과 양파가 볶아지면 물을 부어 끓이다가 사과 반개를 썰어 넣어줍니다.

당근은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한 사과와 같이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궁합입니다

사과를 넣고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20~30분 정도 더 끓여주고 다 끓었을 때 소금 간 해줍니다.

다 익은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면 당근사과수프가 완성됩니다.

■ 아토피의 적, 육류 대신 두부로 근사한 한 끼를

두부채소스테이크

두 번째 요리는 두부 채소 스테이크입니다.

두부가 들어가서 육류를 제한해야 하는 아토피 환자들에게 고기 대용 단백질 대체 식품으로 좋은데요.

사실, 요리에 들어간 모든 재료가 아토피에 도움을 줍니다.

두부는 염증을 가라 앉혀주고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킵니다.

당근과 마찬가지로 베타카로틴이 많은 파프리카는 피부 장벽을 보호해주고, 양배추에는 비타민U가 풍부한데 이는 항궤양성 성분으로 아토피 증상을 진정시켜줍니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버섯 역시 면역과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됩니다.

으깬 두부와 잘게 다진 채소를 섞어 간을 맞추고 스테이크 모양으로 빚으면 되는데요.

이때, 반죽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밀가루 대신 귀리나 통밀, 현미 등 곡물가루를 약간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타지 않게 중불에서 익혀 완성합니다.

아토피는 꾸준한 관리와 식습관 개선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의 다양한 조리법을 익혀두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두 가지 요리는 평소 우리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들을 활용한 것이니 직접 조리해서 건강한 식탁을 차려보길 바랍니다.

성진영 푸드테라피스트, 몸과 마음 상태에 따라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처방하고 알려줌으로써 회복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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