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머리 위 소중한 것..지율 스님과 함께 보다

남종영 입력 2022. 6. 29. 16:10 수정 2022. 6. 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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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강재훈 작가가 광주광역시 서석동 갤러리+기역에서 <지율 스님의 경> (사진)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강 작가는 <한겨레> 사진기자 시절이던 2012년 6월 울주의 정족산 무제치늪에서 지율 스님을 처음 만났다.

이번 전시회는 지율 스님이라는 사람과 그를 둘러싼 환경을 기록한 사진으로 채워졌다.

이번 사진전도 지율 스님의 말과 목숨을 건 행동을 통한 환경에 대한 사색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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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사진가 2012년부터 기록
광주 갤러리+기역 7월 한달 전시
언제나 소중한 것은 늘 우리 머리 위에 있어요

사진가 강재훈 작가가 광주광역시 서석동 갤러리+기역에서 <지율 스님의 경>(사진)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강 작가는 <한겨레> 사진기자 시절이던 2012년 6월 울주의 정족산 무제치늪에서 지율 스님을 처음 만났다. 꼬마잠자리와 끈끈이주걱을 찍고 돌아서는 길, 지율 스님이 남긴 말이 훗날 그의 사진에 오롯이 새겨졌다. 이번 전시회는 지율 스님이라는 사람과 그를 둘러싼 환경을 기록한 사진으로 채워졌다.

“언제나 소중한 것은 늘 우리 머리 위에 있었어요. 해, 바람, 구름, 별. 이들이 없었으면 어땠을까요?”

지율 스님은 2003∼05년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공사 때 단식을 통해 보전운동을 펼쳤고, 2008년부터는 내성천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4대강 사업의 무자비함을 폭로했다.

강 작가는 1991년부터 전국의 분교와 작은 학교를 찾아다니며 사진 작업을 했다. 자연스레 숲과 나무와 강과 친밀해졌고, 사이사이 생명의 의미와 우리들의 자세를 사진을 통해 묻곤 했다. 그는 ‘피사체가 자연이든 사람이든 겉대로만(눈으로만) 보지 말고 마음으로 보라’는 말을 좋아한다. 절제된 의식이 반영된 그의 사진은 정신적인 사색을 터주는 통로가 된다. 이번 사진전도 지율 스님의 말과 목숨을 건 행동을 통한 환경에 대한 사색이라 할 수 있다. 

그는 28일 “스님이 지키려는 환경 그리고 작은 생명체들이 그들만의 생명이 아니라 곧 우리 사람의 생명이란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새달 1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개막일 오후 7시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글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사진 강재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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