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박지원 "尹-바이든 노룩 악수? 늘 바쁜 정치인들의 '해프닝'"

KBS 2022. 6. 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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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정치권? "싸우지 마"... 경제, 물가, 전쟁 헤치는 데 총력 기울여야- 윤 대통령, NATO에서 어떤 경우든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해선 안 돼- 기시다 총리과의 짧은 대화한 尹, 하얀 드레스의 김건희... 굿 스타트- 우리나라, NATO 회원국가 아냐... 그런 의미에서 좀 방관, 구경할 수도 있어- 대통령실 김태호 차장, MB 때 정책 실패로 쫓겨났던 사람... 어제 브리핑처럼 막말해선 안 돼- 윤석열-바이든 노룩 악수? 늘 바쁜 정치인들의 "해프닝"- 김건희 태도 논란? 하도 어쩐다저쩐다 하니 좀 주눅 든 것 같아... 낫 베드- 김건희 팬카페 좀 이상, 김건희 여사가 중단 시켜야- 장제원 언론사에 항의 전화? 사실이 아니길... 했다면 박정희, 전두환 시대로 회귀하는 것- 민주당 당권 도전? 현재까지 나설 생각 티끌만큼도 없어- 사정정국을 극복할 것인가... 이재명 당 대표 출마보다 그 후가 문제■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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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정치권? "싸우지 마"... 경제, 물가, 전쟁 헤치는 데 총력 기울여야
- 윤 대통령, NATO에서 어떤 경우든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해선 안 돼
- 기시다 총리과의 짧은 대화한 尹, 하얀 드레스의 김건희... 굿 스타트
- 우리나라, NATO 회원국가 아냐... 그런 의미에서 좀 방관, 구경할 수도 있어
- 대통령실 김태호 차장, MB 때 정책 실패로 쫓겨났던 사람... 어제 브리핑처럼 막말해선 안 돼
- 윤석열-바이든 노룩 악수? 늘 바쁜 정치인들의 "해프닝"
- 김건희 태도 논란? 하도 어쩐다저쩐다 하니 좀 주눅 든 것 같아... 낫 베드
- 김건희 팬카페 좀 이상, 김건희 여사가 중단 시켜야
- 장제원 언론사에 항의 전화? 사실이 아니길... 했다면 박정희, 전두환 시대로 회귀하는 것
- 민주당 당권 도전? 현재까지 나설 생각 티끌만큼도 없어
- 사정정국을 극복할 것인가... 이재명 당 대표 출마보다 그 후가 문제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6월 29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최영일 : 정치권에 요즘에 유행어죠. 이른바 ‘핵관’. 시사본부에도 여의도 정치의 핵심을 꿰뚫는 ‘여의도 정치 핵심 관계자’ 줄여서 이른바 <여의도 정핵관>이 있습니다. 오늘 첫 시간인데요, 그래서 아주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촌철살인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박지원 : 전 비서실장. 국정원장 하면 무거워서. 제가 모든 얘기를 하면 다 국정원하고 연결시키고 그래서. 또 가장 제가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게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게.

▷ 최영일 : 국민의 정부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 이렇게 불리셨었어요. 그래서 지금 국정원장 최근의 직함보다 과거의 비서실장이 더 좋다.

▶ 박지원 : 아무렇게나 부르세요.

▷ 최영일 : 오늘은 이제 정핵관 이렇게 붙어 계십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최영일 : 그래서 임경빈 작가 대기실에서 좀 이제 국정원장이시라 무서워했다고요?

▶ 임경빈 : 제가요?

▷ 최영일 : 네.

▶ 임경빈 : 이것저것 궁금한 걸 미리 좀 여쭤봤는데 너무 다 명쾌하게 정리를 해주셔서 저는 오늘 방송 안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최영일 : 그래요?

▶ 박지원 : 제가 본래 명쾌, 상쾌, 유쾌. 정치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 최영일 : 또 막 떼쓴 거 아니죠?

▶ 임경빈 : 떼라도 좀 쓰고 싶었는데.

▷ 최영일 : “저를 북파시켜 주십시오” 뭐 이런 거 아니죠? 국정원 영화들이 너무 소설적인 게 많아서 거기도 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도 나와 계십니다.

▶ 임경빈 :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촌철살인의 말로 그동안 정치권의 방향을 사실 국정원장 들어가시기 전부터 방송국에서 자주 뵈면서 정말 실장님의 고견을 많이 참고했었거든요. 요즘 정치권 보시면서 한마디로 어떻게 좀 정의하고 싶으세요?

▶ 박지원 : “싸우지 마.” 그리고 미국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에 패배하고 한 말 “stupid, It’s the economy.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입니다. 세계적으로 지금 경제, 물가가 이렇게 어려운데 싸우고 있고 여당은 여당대로 콩가루 집안이고 야당은 본래 싸우는 거고. 이래서는 안 된다. 저는 빨리 대통령께서도 여야, 정부 어울려서 경제, 물가, 전쟁을 헤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과거로 가지 말고 미래로 가자 이겁니다. 경제로, 물가로.

▷ 최영일 : 미래로 가자. 지금 이제 최전선은 경제에 있다. 지금 딱 세 가지 말씀해주신 거예요. 싸우지 마 얘기하셨고 그다음에 지금 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얘기해주셨고 그다음에 한 가지 귀를 딱 스쳐간 단어가 콩가루였어요. 안 되겠죠? 지금 윤석열 대통령 향해서 NATO에 가지 마라 이렇게 전언을 하신 바가 있어요.

▶ 박지원 : 제가 맨 먼저 말씀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께서.

▷ 최영일 : 가셨으니까?

▶ 박지원 : 지금 가서 계시니까 성공적인 외교를 하고 오시기를 바라고 어떤 경우에도 중국 문제에 대해서 심사숙고해서 잘 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 최영일 : 그러니까 이제 안 갔으면 좋겠다 하는 입장을 피력하셨지만 이왕 또 가셨으니까 그렇다면 가신 김에 성과를 가지고 오셔야 한다. 지금 방점은 2개예요. 하나는 NATO가 사실은 안보 동맹체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 가시면서는 또 세일즈 외교 열심히 하겠다, 여러 나라와 만나는 기회가 있으니까. 이 두 가지에 방점을 두신 것 같아요.

▶ 박지원 : 제일 중요한 것은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강하게 요구를 하고 있고 아마 미국에서도 이번에 또 NATO 정상들을 또 우리 한국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좀 해라 하는 압박을 받을 거예요. 이건 절대 안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저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하면서도 당시 1천만 달러 지원을 했는데 1억 달러 하자. 일본이 2억 달러를 하길래 우리도 2억 달러 하자. 그래서 저는 어떤 경우에도 이번 NATO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참전이 되는 겁니다. 그것도 경제예요. 그리고 NATO 정상회의에서는 사실 NATO는 러시아에 대항해서 만들어진 군사동맹체예요.

▷ 최영일 : 그렇죠.

▶ 박지원 : 그런데 이번에 미국과 함께 대서양 NATO가 인도-태평양, 아시아, 한국, 일본, 뉴질랜드. 이 네 나라를 참석시켜가지고 같이 묶어 가는 거예요. 안보, 경제 블럭을 형성해서 지금 러시아는 기왕 적대적 관계이고 중국도 그 틀 안에 넣으려고 하는데 오죽하면 미국과 영국은 강한 표현으로 중국을 위협시키지만 프랑스나 독일 같은 나라는 그 표현을 순화시키자 하고 반대되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이 뭐예요? 우리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한 외교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도랑에 든 소’입니다. 미국 풀도 먹어야 되고 중국 풀도 먹어야 되는 거예요. 지금 전 세계에서 사드 때문에 BTS, 우리나라 드라마, 영화가 상영되지 않는 게 중국밖에 없어요. 우리한테 한한령 보복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만약에 이번에 그 중국 그러한 일에 우리가 동참한다고 하면 굉장히 국익 한중 경제 협력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나라에서 반도체가 생산되면서 41%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8%밖에 안 돼요. 우리 수출입 경제의존도가 중국은 25%가 미국은 10% 내외예요. 그래서 우리는 중국 풀도 먹어야 된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한미동맹도 지키면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다자외교 또 양자외교상에 갔으니까. 물론 그러한 원전이나 여러 가지 경제 세일즈도 하지만 중국 문제만은 또 무기 지원만은 잘 하고 오셔야 된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영일 : 중국은 계속 경고 메시지를 내고 있어요. 외교부 대변인이 이미 굉장히 또 중한 메시지를 냈고 환구시보 영문판 관영매체도 얘기하고.

▶ 박지원 : 중국은 보통 문제가 아니죠.

▷ 최영일 : 그런데 오늘 밤이 중요해 보여요. 왜냐하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고, 3국. 그리고 그다음에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NATO 연설이 있지 않습니까? 여기서 윤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를 중국이 지금 예의주시할 텐데 NATO라고 하는 곳에 가서 이제 뭐 각 개별적으로 다른 나라와 만났을 때는 세일즈 외교 할 수 있지만 NATO에서 연설할 메시지가 굉장히 중요하겠네요.

▶ 박지원 : 그렇죠. 지금 보면 다행인 것은 사실 한미일 정상회의도 30분밖에 열리지 않아요.

▷ 최영일 : 짧더라고요.

▶ 박지원 : 한일 정상회의는 잡히지 않았는데 저는 약식회담이라도 할 것이다. 약식회담은 보통 한 15분, 30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기시다 일본 수상이 먼저 전번 만찬 때 윤석열 대통령한테 와서 축하한다는 인사를 했고 또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기시다 총리에게 참의원 선거 7월에 잘 승리하기를 바란다. 이런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지금 한일 간의 현안, 강제징용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짧은 4분간 대화지만 되게 길을 텄더라고요. 이건 굉장히 잘하신 거예요.

▷ 최영일 : 잘하신 거다.

▶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이 일단 한 가지는 지금 성공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물론 대북 문제도 나오겠지만 중국 견제 문제가 나올 거예요. 이럴 때 참 잘했으면 좋겠다. 저는 지금 첫 스타트가 좋기 때문에 저는 잘했으면 좋겠다 하고. 제가 김건희 여사도 보니까 스페인 국왕, 왕비랑 같이 사진 찍는데 보니까 하얀 드레스로 멋있더라고요. 잘했어요. 그래서 참 멋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아무튼 굿 스타트.

▷ 최영일 : 출발을 했다.

▶ 박지원 : 아주 좋은 출발을 했으니까 꼭 성공하고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사실 정상들이 해외에 나가면 국내 정치권이 좀 조용히 해줘야 돼요. 그런데 딱 징크스가 있더라고. 항상 우리 정상들이 밖에 나가면.

▷ 최영일 : 더 시끄러워요?

▶ 박지원 : 국내에서 싸워요.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 때도 저도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모르지만.

▷ 최영일 : 그때도 그랬습니까?

▶ 박지원 : 이번에는 크게 싸울 일이 없을 것 같아요.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양보했는데 협상의 대상인 우리.

▷ 최영일 : 국민의힘이.

▶ 임경빈 : 권성동 원내대표일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권성동 원내대표가 세상이 재밌잖아요. 필리핀 대통령 특사로 나가버렸으니까. 싸울 사람이 없는 거예요. 재밌는 현상이다. 저는 차라리 대통령께서 그러한 정상 외교를 하고 계실 때 국회가 합의돼서 개원됐습니다 하는 보고를 드렸을 때 얼마나 윤석열 대통령이 좋았을까 그런.

▷ 최영일 : 해외에서.

▶ 박지원 : 그 좋은 건 없어진 것 같아요.

▷ 최영일 : 그건 좀 아슬아슬하네요.

▶ 박지원 : 그렇죠.

▶ 임경빈 : 장관님께서도 스타트를 지금 꽤 잘한 것 같다. 다만 오늘 연설을 비롯해서 행보와 관련해서는 중국 문제는 가능하면 조심스럽게 접근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걱정이 되는 건 뭐냐 하면 NATO가 이번에 신전략개념을 채택하는 게 1차적인 목표인데 기본적으로는 여기서 러시아하고 중국이 NATO가 새로 전략적인 대상으로 삼게 될 거다라는 건 이미 사실 확정적인.

▶ 박지원 : 확정적이죠.

▷ 최영일 : 정해진 것이죠.

▶ 임경빈 : 이 상태에서 과연 우리가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NATO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게 가능할까 이런 걱정이 하나 있고요. 그래서 이제 그거를 미리 좀 알아볼 수 있는 지표 중의 하나가 우리 국가안보실에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느냐 이런 걸 텐데 김태호 안보실 1차장이 어제 기자들한테 마드리드 현장에서 브리핑한 내용을 보니까 내용이 굉장히 좀 이념적이더라고요.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수호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천명하러 왔다 라고 하면서 국제사회에서 가치와 뜻을 같이 하는 국가끼리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한 걸 보면 사실 지금 NATO가 주창하고자 하는 전제주의나 혹은 국가주의에 경도된 나라들. 러시아나 중국에 맞서는 데 동참하는 것 같은 어떤 뉘앙스의 발언이라.

▷ 최영일 : 동참 정도에 아까 앞선다라는 표현까지 있으니까.

▶ 임경빈 : 혹시 걱정이 좀 되진 않으십니까?

▷ 박지원 : 김태호 차장은 본래 그런 분이에요.

▶ 임경빈 : 원래 그런 사람이다?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정책에 실패를 하고 쫓겨난 사람인데 이번에 다시 등용돼서 그래서 흔히 윤석열 정부를 MB 시즌2다 이렇게 하는데 저는 김태호 차장이 그런 말씀을 했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대통령의 말씀이에요, 언어예요. 그렇기 때문에 방금 말씀하신 대로 NATO의 신전략개념에 러시아와 중국을 적대적 그런 관계로 몰아가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전에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재밌는 표현을 했더라고요. 러시아는 현재적 문제가 있고 중국은 장기적 문제가 있다. 오히려 중국이 더 큰 거예요. 그래서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익은 외교로 지켜야 된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는 잘해주시기 바라고 지금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하더라도 우리 윤석열 대통령, 한국 대통령은 회원 국가가 아니에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그런 면은 좀 방관하고 구경할 수도 있다. 언급만 안 하시면 된다. 그런 생각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언급만 안 해도 된다.

▶ 박지원 : 그래야 나중에 중국과 양자 간에 만났을 때 우리는 NATO에 우리 원전도 팔고 경제도 있고 안보도 있으니까 갔다. 그렇지만 당신네 나라 중국 문제를 얘기할 때는 우리는 개입하지 않고. 아무 얘기하지 않았다.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가 있지. 저는 그렇게 김태호 비서관처럼 막말을 하면 안 된다. 나는 또 그것을 보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더 조심해 달라 하는 마음을 간절한 소망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 최영일 : 근데 아까 굿 스타트. 여사도 멋있었다 얘기해주셨는데 오늘 회자가 되는 뉴스를 저희가 정리하다 보니까 이른바 단체 사진 찍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구면이잖아요. 악수를 하는데 이게 노룩 악수 이렇게 해서 화제가 되고 있어요. 워낙 해외 순방이나 의전을 너무 잘 아시니까 이런 게 그냥 스쳐가는 해프닝인 건지 조금 우리가 외교에서 대우를 못 받은 건지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지원 : 저는 해프닝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해프닝이다?

▶ 박지원 : 예. 왜냐하면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이렇게 한미 관계가 좋은 적이 썩 없었어요. 그런 것도 있고 저도 그렇습니다마는 우리 정치인들은, 바이든 대통령도 정치인 아니에요? 늘 바빠요. 그러니까 상대하고 악수를 하면서도 앞에 사람을 본단 말이에요. 이게 굉장히 큰 문제로 지적돼서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도 늘 그러시니까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하고 건의를 하죠.

▷ 최영일 : 주의를 주셨군요.

▶ 박지원 : 그러면서 저도 그래요. 그래서 또 저도 저희 보좌진으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참 좋았지만 바이든 대통령께서 노룩 악수를 했다 하면 그 죄가 카메라 기자들이 그걸 하필 찍었느냐.

▷ 최영일 : 보도야 또 어쩔 수가 없죠. 박지원 전 원장, 최영일과 악수하면서 시선은 임경빈에게. 뭐 이런 정치인의 일반적인 해프닝이다.

▶ 임경빈 : 지금도 보니까 이제 답변은 최평한테 하시는데 시선은 저한테 향하고 계시더라고요.

▷ 최영일 : 그러니까 주변 관리를 다 철저하게 하려는 정치인의 일종의 야심. 이런 해프닝이다 말씀해 주셨어요. 그런데 이건 해프닝인 것 같은데 문제는 또 하나 박진 장관이나 외교부 책임론 얘기가 나온 게 스케줄이 좀 어그러지고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가장 철저한 게 14개 국가의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한다든가 또 이제 NATO 사무총장하고 면담도 지금 밀려버리고 첫 번째 스케줄이었던 핀란드와의 정상 외교도 지금 밀리고. 이거는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임 작가님?

▶ 임경빈 : 저요? 저는 근데 뭐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다자회담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거라서 그 자체가 막 우리 외교부에서 책임져야 될 정도의 문제일까 싶기는 해요. 왜냐하면 이번 사항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튀르키예가 워낙, 핀란드랑 스웨덴이.

▷ 최영일 : 튀르키예, 터키죠 원래는. 바뀌었죠.

▶ 임경빈 : 옛 터키죠. 지금 튀르키예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는데 그러니까 핀란드나 스웨덴이 NATO 가입하는 거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워낙 강하게 표명을 했었기 때문에 그걸 조율하는 과정이 좀 오래 걸려서 앞 타임이 길어지니까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그 뒤에 하던 회담이 좀 밀린 경우인데 전에도 사실 다자외교를 하면, G20 회담이나 이런 걸 할 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뭐 대기 시간이 좀 길어져서 메모를 뭘 하고 있었다든지 이런 사진들이 좀 화제가 된 적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거 비슷한 해프닝이 아닐까 싶긴 한데 다만 중간에라도 NATO 사무총장이나 이런 분들이 좀 나와서 이제 예의를 표하거나 이런 중간과정이 좀 조율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좀 있더라고요.

▷ 최영일 : 그런 게 또 있는가 하면.

▶ 박지원 : 이게 의전이라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그리고 외교부에서 또 청와대 의전비서관들은 외교관들 아니에요. 의전이 생명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그렇더라도 윤석열 대통령 말씀마따나 대통령 처음 해 보니까 조금 안 맞는 것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원체 큰 다자회담에 가서 우리는 없어 보이기 때문에 좀 그런 것도 있는데 예를 들면 스페인 국왕 왕비와 우리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사진을 찍는데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중간으로 딱 잘 가신 거예요.

▷ 최영일 : 위치를 잡으셨고.

▶ 박지원 :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나가려고 하니까 국왕이 옆으로 안내를.

▷ 최영일 : 옆으로 오라고.

▶ 박지원 : 그런 것들은 조금 문제가 있죠, 정상이니까. 그렇지만 그것도 아마 외교부 의전비서관들이 잘해줬는데 영부인께서 착각하고 가셨지 않는가.

▷ 최영일 : 그 순간 깜빡하고.

▶ 박지원 : 하도 영부인이 뭐 어쩐다저쩐다 하니까 좀 주눅도 든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사진도 보니까 카톡에 그런 거 돌아다니더라고요. 영부인이 손을 이렇게 흔들흔들하는 거. 이런 것은 사실 누구나 정치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신부님이나 목사님이나 스님들도 맨 먼저 설교, 강론할 때 이 선 차례가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그러한 것은 좀 있지만 숙달되면 잘하실 거다. 저는 낫 베드, 좋다고 봐요.

▷ 최영일 : 처음 이제 경험하는 일들이니까. 그런데 지금 얘기해 주신 거에 대해서 지금 또 화제가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 악수 태도 논란은 뭐예요? 어떤 거예요?

▶ 임경빈 : 악수 태도 논란도 사실 이제 연장선 상에 있는 말씀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김건희 여사가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가 않다 보니까 다소 좀 산만해 보인다 이런 지적들이 중계 화면을 본 사람들한테서 나오는 얘기이긴 한데 장관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사실 이런 논란들이 정상급들이 해외에 갈 때마다 비슷하게 좀 반복이 되는 경향은 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도 예전에 미국 방문했을 때 해리스 부통령하고 악수하는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순간적으로 손을 치마에 닦았다든지 이런 식의 일명 캡처 보도라고 하죠. 잠깐 화면을 정지시켜서 그걸 가지고 어떤 의미가 있는 것처럼 부풀리는. 그런 것들의 양상이 아닌가 싶고요. 아마 지금 지적하신 것처럼 김건희 여사랑 윤석열 대통령도 조금씩 익숙해지면 이런 자리에서도 좀 능숙한 자세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 박지원 : 김건희 여사의 악수는 일본에서 꼬집었던데요. 일본 언론은 우리에 대해서 그렇게 잘 꼬집어요.

▷ 최영일 : 책잡고 싶어 한다, 항상.

▶ 박지원 : 이게 뭐 제가 문재인 대통령이 가서 만나라고 해서 스가 총리를 만났는데 제가 총리실에서 들어오란 대로 들어와서 나가는 대로 나가야 될 것 아니에요. 다 사전에 돼 있는데 어떻게 국정원장이 기자실 정문, 총리 관저 정문으로 들어와서 기자들 앞으로 쓱 지나가서 또 나갈 때는 기자들한테 말도 했느냐 하고 꼬집었더라고요.

▷ 최영일 : 저도 기억납니다. 일본 가셨을 때.

▶ 박지원 :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가서 총리실에 물어봐라. 합의된 대로 했고 합의된 말을 얘기했다. 그러고 말았어요. 근데 일본도 좀 그런 것에 지나치니까 상관할 필요 없습니다.

▷ 최영일 : 일본 지나치다는 말씀 하시니까 의자도 다르게 놓고 막 그러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 최영일 : 그렇습니다. 그런 걸 또 우리가 알면, 이것도 의전비서관이나 외교부에서 좀 신경 써서 미리 귀띔도 해주고 그럴 상황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내에서도 말이죠.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의원의 이른바 치고받고 그런 장면이 또 화제가 되잖아요. 해외니까 더 관심이 많이 쏠리는 건데.

▶ 박지원 : 그렇죠.

▷ 최영일 : 이게 지금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긍정, 부정 평가 이걸 분석할 때 우리 임 작가님 많이 하시지만 김건희 여사도 중요한 변수다. 최근에 김 여사 행보. 이번 해외 순방만이 아니라 보도량이 굉장히 많거든요. 예를 들면 이제 팬클럽 또는 대선 과정에서 좀 논란이 있었던 이른바 천공 스승의 유튜브 콘텐츠. 이런 게 구설에 오르는데 이거 왜 정리가 안 되고 있을까요?

▶ 박지원 : 글쎄요, 팬클럽 그건 좀 이상해요. 불필요하게 공식적인.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 처음부터 네 가지를 건의했습니다. 첫째, 인사가 문제가 있다. 두 번째, 도어 스테핑 아침 출근할 때 즉흥 기자회견이 참 신선하고 좋지만 반드시 실수한다. 그러니까 대통령의 언어, 대통령의 말씀은 사전에 검토되고 조율돼야 된다, 정제돼야 된다. 세 번째가 김건희 여사의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공적 관리를 해라. 네 번째가 사정보다는 경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불행히도 제 예측이 다 맞았어요. 그래 가지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이거 뭐 두 달도 안 돼서 데드 크로스.

▷ 최영일 : 데드 크로스 얘기 나왔죠.

▶ 박지원 : 부정 평가가 원체 높더라고요. 50이 넘어갔잖아요. 그리고 긍정 평가는 하고도 자기가 받고. 그런 거 보면 우선 팬카페는 그분이 최근에도 자기들은 정치적 결사체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 최영일 : 팬카페에서.

▶ 박지원 : 네. 그리고 어떻게 그러한 영부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런 사진을 공개하냐고. 이건 잘못되고 있으니까 이건 영부인이 팬카페 하지 마라 이렇게 정리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안 그래도 지금 뒤숭숭하잖아요. 뭣이 어쩌고저쩌고. 저한테도 지원 법사라고 한다는 둥.

▷ 최영일 : 스스로 지으신 거 아니에요? 스스로 붙이신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아니, 남들이 그래요. 제가 문체부 장관을 해서 우리가 종무행정을 하니까 불교계나 종교계를 많이 아는데 저도 그때도 그랬어요, 사람들이. 지원 하니까 스님 이름하고 비슷하잖아요.

▶ 임경빈 : 지원 스님?

▶ 박지원 : 지원 스님, 지원 방장 이랬는데 요즘 법사 시대니까 지원 법사라고 부르던데 천공 스승이 저렇게 유튜브에서 미주알고주알 한다고 하면 그것은 제가 볼 때는 김건희 여사하고 별로 관계가 없을 거예요. 그렇지만 국민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건 김건희 여사가 하지 말라고 해도 그 스승이 했을 수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천공스승이 진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위하고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스스로 자제해 주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김건희 팬카페는 김건희 여사께서 중단시켜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알겠습니다.

▶ 임경빈 : 지금 아마 장관님께서 언급하신 그 여론조사가 쿠키뉴스와 데이터리서치의 여론조사인 것 같은데요. 6월 27일 월요일에 ARS 조사 방법으로 조사가 된 내용이고요. 말씀하셨던 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평가가 부정 평가 50.4%가 나와서 과반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역할 평가에 대해서도 질문을 했는데 잘한다가 36.6%, 잘못한다가 56.3%가 나와서 압도적으로 높게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지적하셨던 부속실 관련해서. 부속실은 아니더라도 대통령 부인을 지원할 담당 부서 만들어야 된다 이게 42%, 과거 부속실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된다 18.5%니까 반대하는 32%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설치가 필요하다 이런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최영일 : 그렇습니다. 여론조사도 과반 넘겼다.

▶ 박지원 : 대통령 영부인은 사생활이 없어요. 사생활이 공적인 겁니다.

▷ 최영일 : 모든 게 다 공적인 것이다.

▶ 박지원 : 그렇죠. 그 모든 게 국민에 대한 메시지고 정치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것도 하나 여쭤봐야 됩니다. 지금 최근에 장제원 의원 관련한 일종의 정치적인 해프닝인데요. 지금 여기도 출연을 하셔요. 장성철 교수인데 보수평론가예요. 그런데 YTN 방송 하면서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말했더니 장 의원이 방송국에 항의 전화를 했더라. 이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대표도 비판을 하고 나섰는데.

▶ 박지원 : 저하고 장제원 의원하고는 법사위에서 오래 했고 굉장히 가까워요. 그리고 똑똑하고 잘해요. 말도 저렇게 잘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늘 법사위에서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 우리 장제원 의원이 말을 제일 잘한다라고 하면 장제원 의원이 대표님이 더 잘하시면서 왜 그러십니까.

▷ 최영일 : 서로 또 주거니받거니.

▶ 박지원 : 서로 그러는데 거의 꾼끼리 알아보죠. 그런데 그런 일을 했다? 이것은 자꾸 윤석열 정부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 행안부의 경찰복 신설이나 검찰 인사 여러 가지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건 뭐 박정희 시대, 전두환 시대로 가는 것 아니냐. 어떻게 언론사에다 자기 비판했다고 그런 전화를 할 수 있는가.

▷ 최영일 : 전화를 하냐.

▶ 박지원 : 저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 최영일 :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일단 사실인 건 확인됐나요?

▶ 임경빈 : 그건 이제 YTN 쪽에서도 전화를 받은 사실 자체는 확인을 했고요. 다만 이제 뭐 외압 성격은 아니었다는 게 YTN 쪽의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 최영일 : 내용이라든가. 외압이냐 항의냐.

▶ 박지원 : 외압 성격이 아닐 수가 있어요.

▶ 임경빈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박근혜 정권 때 이정현 대표 관련해서.

▶ 박지원 : 그러니까 과거에 그랬다고 해서, 지금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그러한 잘못이 있었으니까 정권 교체가 됐잖아요. 이건 안 해야죠. 제가 계속 떨고 있어요.

▷ 최영일 : 박근혜 정권 때 이제.

▶ 박지원 : 나 또 여기서 잘못했다가는 또. 우리 최영일 본부장님 또.

▷ 최영일 : 그렇죠, 항의 받을까 봐.

▶ 임경빈 : 전화 받으실까 봐.

▷ 최영일 : 뭐 전화는 제가 잘 받습니다.

▶ 임경빈 : 뭐 불편하시면 저한테 전화를 해주셔도 됩니다.

▷ 최영일 : 임경빈 작가를 공식 전화 채널로 지정을 해두겠습니다. 항의는 임경빈 작가에게 주시고요. 전화번호 얼마예요? 지금 불러드려야지.

▶ 임경빈 : 지금이요? 전국 생방송을 통해서요?

▷ 최영일 :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지금 민주당 얘기해주셔야 돼요. 이재명 의원 출마 놓고 지금 더불어민주당도 권력 투쟁 중이다. 우선 원장님, 복당하셔야 되잖아요?

▶ 박지원 : 네. 우상호 비대위원장한테 복당 의사를 밝혀놨으니까 소정의 절차를 통해서 연락이 오겠죠. 밝혀놨으니까 뭐 소정의 절차를 통해서 연락이 오겠죠. 사실 윤호중 전 비대위원장한테도 김민기 사무총장한테도 얘기를 했었는데 아니, 뭐 저한테 뭐 비대위원장을 한다 어쩐다 했었거든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안 했습니다.

▷ 최영일 : 그때 하마평에 오르셨어요.

▶ 박지원 : 네,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에서 뭐 당 대표 운운하고 저도 또 뭐 설이 있으니까 전당대회 끝나고 복당을 할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적절하게 조치를 해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고.

▷ 최영일 : 아니,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이죠. 민주당을 평생 계시다가 당을 떠나서 정치 역정이 좀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을 또 지내셨어요. 남북관계에서 제일 중요하게 또 역점을 뒀던 정부이기도 하고. 복당에 뭐 별 문제가 있겠는가 싶은데 그러면 혹시 정말 당권 도전은 안 하시는 거예요?

▶ 박지원 : 아니, 지금 현재까지 제가 일선에 나설 생각은 티끌만치도 없습니다.

▷ 최영일 : 그러면 복당만 하고?

▶ 박지원 : 자꾸, 자꾸 부추기지 마세요.

▷ 최영일 : 아니, 한번. 왜 세대론이 나오는데 원로 세대도 한번 역할을 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 해서.

▶ 박지원 : 글쎄요. 뭐 그러한 문제는 제가 얘기할 것은 아니고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민주당이 패배했으면 야당은 싸워요. 그렇지만 너무 오랫동안 싸우고 있고 제가 2년간 국정원장을 하면서 정치권을 나와서 보니까 보이더라고요. 보이는데 국민은 아무 관심이 없어요. 지금 경제, 물가예요. 그런데 참 민심을 떠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야당은 싸우더라도 집권여당은 제대로 가야 되는 거예요, 국정을 책임지고 있으니까.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났다, 안 만났다 진실게임을 하는가 하면 이준석, 안철수 또 싸우고 이게 무슨.

▷ 최영일 : 맞습니다. 정진석 의원하고도 싸우고 배현진 의원과도 싸우고.

▶ 박지원 : 모든 게 싸워요. 그래서 진짜 국정을 책임지는 국민의힘은 콩가루 집안이고 민주당은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임경빈 : 그러면 이게 민주당이 지금 너무 오래 싸운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덜 싸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를 두고 지금 민주당이 이제 당권에 대해서 고민이 좀 있는 것 같은데.

▷ 최영일 : 차기 리더십.

▶ 임경빈 : 덜 싸우려면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로 출마하지 않아야 된다는 쪽하고 빨리 출마를 결정해가지고 정리를 해줘야 된다 이런 쪽이 지금 서로 팽팽한데 어느 쪽이 더 맞다고 보시나요?

▷ 최영일 : 중요한 대목이네요.

▶ 박지원 : 그건 참 답변하기 힘든데요. 지금 보세요.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나는 출마하지 않겠다. 홍영표 전 대표도 출마하지 않겠다. 설훈 대표는 당신 나오면 나는 안 나온, 당신도 나오지 말고 나도 나오지 말자 했지만 지금 김민석 의원, 정청래 의원 이렇게 나오고 있어요.

▷ 최영일 : 강병원 의원.

▶ 박지원 : 박용진 의원도 굉장히 강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재명 의원이 나오겠다. 아직 발표는 안 했어요.

▶ 임경빈 : 발표는 안 했습니다.

▷ 최영일 : 고심 중.

▶ 박지원 : 그렇지만 그러한 얘기를 듣고 백팔번뇌 중이다. 그래서 나는 나온다. 안 나오려면 백팔번뇌 할 필요가 없어요. 나온다. 그래서 내가 최근에 당권을 겨냥하는 민주당 현역 의원을 만났는데 그러지 말고 좋은 대안을 제시해봐라. 좋은 대안을 제시해서 1:1로 경쟁을 하면 어쩌냐 했더니 1:1로 해도 이재명 의원이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끝난 것 아니냐.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은 당권에 도전을 하고 도전을 하면 속단할 수는 없지만 당 대표가 되지 않겠느냐. 그런데 그 후로가 문제예요. 윤석열 정권은 지금 사정으로 막 가고 있잖아요. 검찰 인사를 보더라도 그 방향 아니에요. 그랬을 때 그 풍파를 어떻게 민주당이 감당을 할 것이며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런 것은 굉장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다 고민하는 거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정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꽉 찼습니다. 오늘 <여의도 정핵관> 첫 시간인데 할 말이 너무 많았죠?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임경빈 작가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임경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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