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다시 2400선 아래..경기침체 우려·車 업종 악재도 영향

장윤서 기자 2022. 6. 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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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미국 증시의 '경기 침체' 이슈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 주요 지수 하락은 전날 미 증시 하락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01%), 나스닥지수(2.98%)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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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44.1포인트(1.82%) 하락한 2377.9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16포인트(0.93%) 하락한 762.35로 거래를 끝냈다. /뉴스1

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미국 증시의 ‘경기 침체’ 이슈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400선 밑은 지난 24일(2366.60)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국내 주요 지수 하락은 전날 미 증시 하락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01%), 나스닥지수(2.98%)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내놓은 소비심리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심은 위축됐다. 시장은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기대치(100)를 크게 밑 돈 98.7을 기록함에 따라 경기둔화 우려 확산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신뢰지수란 향후 소비자의 지출을 예측하는 선행지수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경기상황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수치가 100을 밑돌면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70억원, 50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693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은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2.36%), SK하이닉스(000660)(-1.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2%), NAVER(035420)(-2.38%), 삼성SDI(006400)(-1.89%), LG화학(051910)(-7.02%) 등 전 종목이 내렸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 및 2차전지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날보다 1만9000원(-4.63%) 내린 39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경제환경 악화와 투자비 급등 부담에 미국 신규 공장 투자 재검토 소식에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독일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 여파로 각각 5.65%, 6.11%씩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28일(현지 시각) 현대차·기아의 독일과 룩셈부르크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현대, 기아차가 불법 배기가스조작 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대 이상이 도로를 운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0.93%) 내린 762.3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30포인트(1.34%) 하락한 759.21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0%), 엘앤에프(066970)(-7.20%), 카카오게임즈(293490)(-3.22%), HLB(028300)(-0.58%), 에코프로비엠(247540)(-5.08%), 천보(278280)(-4.21%)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6원 오른 1299원에 마감했다. 지난 27일 1286.5원을 기록했던 환율은 사흘 만에 다시 1290원대로 올라섰다. 김석환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결과로 경기 침체 이슈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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