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20년 만에 '승전' 기념식으로..승전 기록 공식화

박은경 기자 2022. 6. 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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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서 내빈들과 유가족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북한군 기습 공격에 맞선 제2연평해전 2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해군은 29일 경기 평택시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해군은 기존에 기념식이라고만 부르던 행사를 올해부터는 ‘승전 기념식’으로 바꿨다. 전적비도 전승비로 변경해 제2연평해전을 ‘승전’의 역사로 공식화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승리의 해전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쯤 북한 경비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했다. 정장 윤영하 소령, 조타장 한상국 상사, 사수 조천형 상사·황도현 중사·서후원 중사가 전사했고 의무병 박동혁 병장은 중상을 입고 치료받던 중 숨져 6명이 전사했다.

해군이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북한군도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경비정이 화염에 휩싸인 채 도주했다. 참수리 357호정은 당일 예인 중 침몰했고 그해 8월 인양됐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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