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지연 알고도 숨겼다(종합)

광주 CBS 김형로 기자 2022. 6. 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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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의 민선 8기 광주광역시 인수위원회가 이용섭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이 애초 계획보다 3년 지연되는 것을 사전에 알고도 숨겼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민선 8기 광주광역시 인수위원장인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29일 오후 1시 30분 광주광역시의회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 최종 자문회의 전 모두발언을 통해 "민선 7기 시정을 분석한 결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이 공사비 추가 등으로 애초 계획에 비해 3년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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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광주시장 인수위원장, 민선 7기 시정 분석 결과 개통 3~5년 지연
인수위원장, 이용섭 시장 개통 지연 사전 알고도 은폐 지적해 '파문'
현 시장과 신임 시장 간 갈등 뇌관 되나
0~5세 무상교육 사업 계승도 불가능..점진적 추진 당선인에 제안
상생 카드, 국비 지원 중단으로 민선 7기 때 사용 중단..10월께 사용 재개 제시
민선 8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 인수위원장인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29일 오후 1시 30분 광주광역시의회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 최종 자문회의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강 당선인 인수위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의 민선 8기 광주광역시 인수위원회가 이용섭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이 애초 계획보다 3년 지연되는 것을 사전에 알고도 숨겼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민선 8기 광주광역시 인수위원장인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29일 오후 1시 30분 광주광역시의회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 최종 자문회의 전 모두발언을 통해 "민선 7기 시정을 분석한 결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이 공사비 추가 등으로 애초 계획에 비해 3년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3년 지연· 2단계 완공 5년 지연


먼저 "민선 7기 광주광역시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시청~광주역)의 경우 오는 2023년 개통한다고 밝혔으나 빨라야 오는 2026년 개통해 3년 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2단계(광주역~첨단지구~시청)도 "당초 광주광역시는 2024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2024년에나 착공해 2029년에 개통할 것으로 예상돼 5년 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3단계는 "예산 확보난으로 아예 착공마저 불투명하다"고 김 위원장은 덧붙였다.  

민선 8기 인수위원장, 이 시장 개통 지연 사전 알고도 은폐 주장 '파문'


특히 김 위원장은 "29일 이임한 이용섭 시장이 지난 2019년 9월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이전인 6월, 조달청에 공사를 계약할 때부터 개통 시기가 지연되는 것을 알고도 시민께 알리지 않고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3단계의 경우도 공사비 2200억 원 가운데 공사 예산이 5억 원밖에 남지 않아 착공이 불투명한 것을 이 시장이 지난해 5월 기재부 협의 및 2022년 1월에 공사비 관련 결제하며 이미 인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한 이 시장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2파전으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경선에서 이 같은 사실이 당시 경선 상대인 강기정 후보의 이 시장 공격 소재로 이용되고 선거 악재로 작용할 것을 염려해 쉬쉬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지연 등을 놓고 이 시장의 책임론이 강도 높게 제기될 것으로 보여 이 시장과 강 시장 당선인 간 갈등의 뇌관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시장은 퇴임 회견문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의 경우 16년 간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한 대표적 자신의 민선 7기 치적으로 내세웠다.  광주도시철도 건설본부장은 강 시장 당선인 취임 전인 이달에 명퇴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총길이 41.84㎞의 순환선으로, 2조 176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모두 1~3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민선 7기 때 사용 중단된 상생카드, 10월께부터 사용 재개 제안


김 위원장은 또 광주 상생카드 할인 혜택 및 사용 중지와 관련해 "기재부가 비효율적 사업이라고 판단해 국비 지원 중단으로 사용이 중지된 사업으로 민선 8기가 없앴다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시민 혜택과 소상공인 소비 촉진 등을 위해 카드 사용 한도액을 낮춰 오는 10월부터 사용 재개를 추진하도록 강 시장 당선인에게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0~5세 무상교육 예산 확보 어려움으로 계승 불가능…점진적 시행 제시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민선 7기 사업인 0~5세까지 전면 무상교육도 복지부와 사전 협의 절차도 없이 진행하고 예산 확보도 어려워 사업 계승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강 시장 당선인은 같은 공약을 한 만큼 복지부와 사전 협의 절차를 거친 후 점진적 영유아 무상교육 시행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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