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 믿어"..尹대통령, 피살 공무원 아들에 편지[전문]

유동주 기자, 김효정 기자 2022. 6. 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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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씨 아들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29일 오후 이씨 유족 측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의 편지를 공개했다.

진실을 마주하고 밝히는 힘이있는 나라가 진정한 국민의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을 믿고 아버지를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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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씨 아들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29일 오후 이씨 유족 측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의 편지를 공개했다.

유족 측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아울러 지난 28일 서주석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겸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를 지낸 A씨 그리고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윤성현 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현 남해해양경찰청장)과 김태균 전 해경 형사과장(현 울산해양경찰서장)도 추가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편지 전문]

ㅇㅇ군,

윤석열입니다. 보내준 편지 잘 받았습니다. 1월에 만난 이후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아버지를 잃고 꿈도 잃었고 스무 살의 봄날도 허락되지 않았다는 ㅇㅇ군의 말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ㅇㅇ군 가족을 만난 이후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걸음 진전을 거두었음에도 국가가 ㅇㅇ군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았겠지만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고 진실을 밝히려 했던 ㅇㅇ군의 용기가 삶에서도 멈추지 않았으면 합니다.

진실을 마주하고 밝히는 힘이있는 나라가 진정한 국민의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을 믿고 아버지를 기억할 것입니다.

이제 스무 살, 인생의 봄날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ㅇㅇ군의 꿈이 우리 사회를 밝힐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어머니께도 꼭 안부 전해주세요.

2022년 6월 22일
대통령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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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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