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kg부터 200kg까지"..'제로섬게임' 장성규→한혜진, 韓 최초 몸무게 심리 서바이벌 출격 [종합]

2022. 6. 29. 15: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워크맨', '네고왕'의 고동완 PD가 한국 최초 몸무게를 소재로 한 심리 서바이벌 '제로섬게임'으로 첫 OTT 공략에 나선다.

29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고동완 PD를 비롯해 방송인 장성규, 모델 한혜진, 배우 이이경, 그룹 (여자)아이들 우기가 참석했다.

'제로섬게임'은 상금을 걸고 찜질방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초 몸무게 심리 게임으로 '몸무게의 총합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미션을 놓고, 10인의 참가자가 치열한 사투와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워크맨', '네고왕' 등을 연달아 성공시킨 고동완 PD의 첫 OTT 예능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튜버 과로사(전재환), 딕헌터(신동훈), 코미디언 김명선, 김병선(코미꼬), UFC 파이터 김한슬,, 안무가 리안, 아나운서 박서휘, 헬스 트레이너 오관우, 배우 이규호, 스텔라 출신 가수 전율 등이 40kg대부터 200kg대까지 다양한 체중은 물론 성별,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몸무게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상금을 두고 도전을 펼친다.


연출을 맡은 고동완 PD는 "'제로섬게임'이라는 어원이 약간 내 좌우명과 연관됐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게 내 좌우명이다. '제로섬게임'의 룰이기도 하고 사실 실전 심리게임이 주식시장이지 않느냐. 주식이 제로섬게임이라는 원리로 이뤄졌다. 그게 심리에 적합한 것 같아서 제로셈이라는 원리로 시작했다"며 "몸무게는 태어날 때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소재다. 전 세계 남녀노소 누구의 관심 소재기도 하다. 모두가 다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컨트롤하기 쉽지 않다. 그 소재로 예능을 풀어내고 싶어서 몸무게 심리게임 '제로섬게임'을 제작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웹예능 '워크맨', '네고왕' 이후 첫 OTT 연출에 대해서는 "사실 10분짜리 콘텐츠만 하다가 처음으로 40분이 넘는다. 나한테는 롱폼의 장편 콘텐츠다. 티빙의 도움으로 좋은 기회를 얻게 됐는데 티빙스럽게 더 큰 스케일로 콘텐츠를 준비하게 됐다. 실제로 전에는 7명의 스태프와 하다가 지금은 10배가 넘는 스태프와 함께 하고 있다. 힘들었지만 덕분에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튜브 콘텐츠 위주로 했다 보니 스피드 하게 편집하는 것이 습관 됐다. 이번에 7일 동안 촬영을 했는데 그게 40분씩 12회다. 빠르게 전개를 해야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고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덜지 않을까 싶었다. 스피디한 편집이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심리 서바이벌과는 다른 '제로섬게임'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고동완 PD는 "심리게임은 대부분 어두운 분위기가 많다. 우리는 예능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몸무게라는 소재가 예능스러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장소적인 부분도 있다. 찜질방에서 하는 콘텐츠라는 색다름. 보통은 갇혀있는 공간이 집이거나 세트적인 부분이 있다. 찜질방이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가지고 한다는 것도 새롭다고 생각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것은 몸무게를 가지고 하는 룰이다. 룰 중에는 상금 정하기라는 미션이 있다. 보통의 심리 서바이벌, 상금을 가지고 하는 게임은 상금을 정해놓고 시작한다. 우리는 참가자들이 직접 상금을 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시작한다. 이 부분이 룰적으로 타 서바이벌과의 차별화가 아닐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C로는 장성규, 한혜진, 이이경, 우기가 활약한다. 폭풍 다이어트와 요요를 모두 경험한 고무줄 몸무게의 소유자 장성규, 체중 조절이 일상인 한혜진이 특유의 공감 능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또 작품 속 역할에 맞는 단기간 체중 증감량 노하우를 가진 이이경과 아이돌의 체중 관리 비법을 마스터한 눈바디 전문가 우기는 통통 튀는 토크로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워크맨'으로 호흡을 맞췄던 만큼 고동완 PD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장성규. 고동완 PD는 "'워크맨'이 워낙 잘됐던 콘텐츠라서 장성규 씨랑 빨리 콘텐츠를 하나 더 하고 싶었다. 그 기회가 늦게 온 편이라 아쉽지만 그나마 빨리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워낙 잘하던 분이라서 전처럼 나랑 같이 디렉팅하고 호흡하면서 가는 건 없지만 몸무게나 예능의 전문 MC라고 생각해서 섭외할 때 우선적으로 생각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장성규는 "'워크맨'이 한창 잘 되고 있을 때 우리끼리 '웹예능계의 유재석, 김태호 PD가 돼자'고 했다. 그런데 고동완 PD가 술을 한 잔 하다가 '형, 이번 프로그램 잘 안되면 난 다음부터 형이랑 일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모든 걸 걸고 '제로섬게임'이 잘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할 계획"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혜진은 "섭외가 들어와서 출연했다. 섭외가 들어온다고 다 하지는 않는다. 고동완 PD님이어서 출연했다. 기대가 있었다. 첫 미팅을 할 때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얼굴을 몰랐다. 그런데 어디서 본 것 같은 거다. '우와, 이 사람 유명한 사람이구나. 꼭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며 "또 제작진들이 나를 환대해주셨다. 어떤 회의실에 들어갔는데 '어? 내가 이 사람 어디서 봤지?' 했는데 굉장히 유명한 PD님이라고 하더라. 나와서 찾아보니 '워크맨'을 하셨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가감 없이 솔직하게 출연 이유를 밝혔다.

관전 포인트를 묻자 "예고에도 나갔듯이 '하루에 다 보고싶다', '다 내놔라', '잠을 자지 말고 편집을 해라', '나는 오늘 끝까지 다 보고싶다'고 했다. 우리가 많으면 하루에 3개 정도 녹화를 뜬다. 그런데 이렇게 녹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게 처음이다.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다. 우리도 시청자 입장으로 스튜디오에서 멘트를 녹화를 한다. 진짜 재밌고 너무 빨리 지나간다"며 남다른 재미를 강조했다.


이이경은 "자꾸 고동완 PD님의 성공하신 예능으로 '워크왕', '네고왕'만 말씀하시는데 '로또왕'도 있다. 다른 예능도 많이 하셨지만 버젓이 내가 있지 않느냐. 로또라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소재를 건드리셔서 선구자의 길을 걸으셔서 나름대로 성공을 하지 않았느냐"며 자신이 출연했던 '로또왕'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로또왕' 끝나고 '제로섬게임' 기획을 들었다. 그때는 '몸무게를 가지고 하는 게 되겠느냐'고 걱정을 했다. 우리는 몇 회분 보지 않았느냐. 내가 드라마를 찍다가 오거나 밤을 새우고 오기도 했다. 이 예능은 잠을 깨우는 예능이다. 이걸 맨 정신으로 앉아서 오롯이 봤으면 얼마나 재밌게 봤을까,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시간에도 그 지루함을 깰 수 있는 예능이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우기는 "나도 당연히 고동완 PD님 제안이 왔을 때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같이 하는 분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장성규 선배님, 혜진 언니가 계셨다"더니 "어… 이름이 뭐였죠"라며 이이경에서 멈칫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기는 "처음에 '엥?' 했다. 옛날에 드라마에서 많이 봤지 예능을 몰랐다. 그런데 같이 촬영해보니까 되게 미래가 밝으신 분이다"고 덧붙였다.

처음 제안을 들었을 때 MC가 아닌 플레이어인 줄 알았다는 우기. 그는 "그래서 첫날 스튜디오에 앉았을 때 살짝 실망했다. 게임과 상금에 워낙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시청자 입장이 훨씬 더 재밌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출연자 분들의 모습을 보는 거니까. 여기서 인생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뭔가 달라졌을 때 본능이 나온다는 걸 느꼈다. 몸무게만이 아니라 작은 사회생활처럼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에 고동완 PD는 네 MC의 섭외 이유를 밝혔다. 먼저 "장성규 씨는 '워크맨' 촬영 때 내내 다이어트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가장 찐 모습과 빠진 모습을 다 봤다. 실제 다이어트 노하우를 전수받아서 내가 마를 때도 있었다. 몸무게 관련된 MC로 친분을 떠나서도 적합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이런 분을 톤다운시킬 수 있는 분은 한헤진 씨라고 생각했다. 또 몸매 관리에 전문성이 있다. 실제 녹화하며 지식을 배울 때도 있고 노하우도 말씀해주신다. 지적인 부분에서 너무 좋았다"며 설명했다.

또한 "이이경 씨는 사실 프로그램 기획 초반에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관심을 갖더라. 또 배우다 보니까 배우로서의 체중 관리와 이 프로그램의 추리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었다. 또 우기 씨는 아이돌이다 보니 체중 관련으로 너무 좋을 거라 생각했고 우리 MC들의 연령대를 낮춰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플레이어 캐스팅 기준에 대해서는 "몸무게를 가지고 하는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체중에 다양성을 두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몰입하게 하고 싶어서 40kg부터 과체중인 200kg까지 다양하게 모으려고 했다. 그리고 10명의 캐릭터를 빠르게 보여주려면 성격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한 게 있어야지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미팅을 통해서 눈에 보이는 캐릭터가 있는 사람들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서로 친분이 없어야 했다. 상금을 걸고 공정하게 싸워야 하는데 출연하기 전부터 친분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연맹을 맺지 않느냐. 사실 좋은 분들을 많이 미팅을 했는데 아쉽게 같이 못했던 이유는 어떤 분과 친분이 있어서 그랬다. 최대한 공정성을 높이고 싶었다. 제작진의 관여도 거의 없다시피 최소화하고 나도 녹화 끝가지 전까지 플레이어와 친분을 가지지 않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고동완 PD는 "많은 제작진이 고생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분들, MC들도 마찬가지다. 노력했으니까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며 인사를 남겼다. 한혜진은 "진짜 재밌고 이걸 정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정말 재미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거다. 재밌게 보시길 바라고 출연자들 전부 너무너무 재밌고 호감이다. 여러분은 재밌게 즐기실 일만 남았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이경은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 확실한 건 MC라는 명목 하에 네 명이 카메라 앞에 있지만 보물 같은 참가자 10분이 너무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여러분도 보시면서 애정을 가지실 텐데 참가자 10분의 앞으로의 행보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제로섬게임' 너무 재밌을 거고 만족하실 거고 즐겨보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기 또한 "진짜 우리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성별 상관없이 다 보시면 재미뿐만 아니라 작은 사회처럼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것도 배우고 감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들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MC뿐만 아니라 출연진, 제작진도 열심히 해주셨다. 대박 날 것 같다. 꼭 매주 매주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7월 1일 첫 공개.

[사진 = 티빙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