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의도 대교·장미·화랑아파트 '통합재건축' 가닥

양지윤 기자 입력 2022. 6. 29. 15:40 수정 2022. 6. 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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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재건축 단지인 대교·장미·화랑아파트가 '통합재건축'을 추진한다.

서로 맞붙어 있는 만큼 당초 서울시는 이들 단지에 통합재건축을 권고했지만 한강과 가까운 화랑아파트가 조망권 등을 이유로 단독 재건축을 추진해왔다.

대교아파트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당초 대교·장미가 함께 신통기획을 준비해왔는데, 화랑과 함께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세 단지가 함께 신통기획에 합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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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사업설명회 개최
조망권 등 이견 있었지만
미래가치·사업성 고려 선회
신통기획 합류 방안도 검토
사진제공=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서울경제]

서울 여의도 재건축 단지인 대교·장미·화랑아파트가 ‘통합재건축’을 추진한다. 당초 한강 조망권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관련 논의가 난항을 겪어왔지만 용적률 등 인센티브로 사업성이 높아지는 만큼 통합재건축 추진을 검토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대교·장미·화랑아파트는 다음 달 2일 통합재건축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대교아파트 추진준비위 측의 관계자는 “세 단지가 며칠 전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통합재건축을 하면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받아 사업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규모가 커져 향후 미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1975년 준공된 대교아파트(576가구)다. 장미아파트(1978년 준공)는 196가구, 화랑아파트(1977년 준공)는 160가구다. 서로 맞붙어 있는 만큼 당초 서울시는 이들 단지에 통합재건축을 권고했지만 한강과 가까운 화랑아파트가 조망권 등을 이유로 단독 재건축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단지 규모가 크지 않아 단독 재건축의 사업성이 높지 않고 통합재건축으로 진행할 경우 용적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대교·장미·화랑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임대주택 가구 수를 더 늘리지 않고 용적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통합재건축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단지는 서울시의 재건축 패스트트랙 정책인 ‘신속통합기획’ 합류도 검토 중이다. 대교아파트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당초 대교·장미가 함께 신통기획을 준비해왔는데, 화랑과 함께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세 단지가 함께 신통기획에 합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교·장미·화랑아파트의 통합재건축이 본격화할 경우 여의도 아파트지구 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통기획을 적용하고 있는 시범과 한양아파트는 일부 동을 50~60층까지 올리는 내용의 정비계획안을 만들고 있으며, 목화아파트와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던 삼부아파트는 단독 재건축을 전제로 신통기획 합류를 결정지었다. 최근에는 광장아파트도 신통기획 참여를 위한 주민 동의서 징구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다만 통합재건축에 대한 반대 여론도 있다. 화랑아파트에서는 여전히 단독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화랑아파트는 한강변과 가까워 한강 조망권을 갖췄는데, 통합재건축을 할 경우 한강 조망권 확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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