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일가족 추정 시신 발견에..완도 송곡항 '눈물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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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시 힘들다고 그런 선택을. 딸 생각해서라도 악착같이 버텼어야제."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 차량의 인양작업이 끝난 전남 완도군 송곡선창장 일대는 주민 50여명이 안타까움에 발길을 떼지 못했다.
경찰은 가족의 휴대전화 기지국 최종 신호와 CCTV 등을 토대로 송곡항 일대를 집중 수색, 전날 오후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방파제 전방 80m 지점 가두리양식장 근처 수심 10m 바닥에서 유나양 가족의 차량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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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유나양, 내 손녀 같아..악착같이 버텼으면"

(완도=뉴스1) 김동수 기자,정다움 기자 = "뭐시 힘들다고 그런 선택을…. 딸 생각해서라도 악착같이 버텼어야제."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 차량의 인양작업이 끝난 전남 완도군 송곡선창장 일대는 주민 50여명이 안타까움에 발길을 떼지 못했다.
폴리스라인 너머에서 2시간가량의 인양 작업을 바라봤던 송곡마을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사고 지점이자 차량이 발견된 해상을 바라보며 숨죽여 흐느꼈다.
일부 남성 방문객 4명은 인양작업이 끝나자마자 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방파제로 가 손수 사온 소주 1병을 세차례에 나눠 뿌리기도 했다.
앞선 인양 과정 중에는 유나양 가족의 친인척으로 보이는 성인 남성 3명이 송곡항을 방문했다. 이들은 인양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고, 안타까움에 고개를 푹 숙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인근 주민들은 애통한 마음을 드러내며 유나양 가족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송곡마을 주민 추상례씨(82·여)는 "(유나양 가족이) 뭐가 그리 힘들다고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안타깝다"면서도 "초등학생 자녀를 생각해서라도 악착같이 버텨야 했으면…"하면서 울먹였다.
같은 마을 주민 이모씨(74)도 "타지에서 살고 있는 손녀딸이 생각나 이번주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며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완도 신지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정문식씨(75)는 "이 마을에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없었는데 무슨 말을 하겠냐"며 "아이까지 이렇게 돼 더 안타깝고, 힘들어도 좀 더 살아봤어야지"라고 속상해했다.

한편 광주 모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 유나양과 부모 조모씨(36)·이모씨(35)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체험학습 기간이 지났지만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가족의 휴대전화 기지국 최종 신호와 CCTV 등을 토대로 송곡항 일대를 집중 수색, 전날 오후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방파제 전방 80m 지점 가두리양식장 근처 수심 10m 바닥에서 유나양 가족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은 이날 낮 12시20분쯤 경찰에 의해 인양됐고, 내부에서는 유나양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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