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서 10년 더!" 선미, 16년 차의 굳센 다짐 [종합]

김한길 기자 2022. 6. 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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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선미가 '서머 퀸' 타이틀을 차지하러 전격 컴백했다.

선미의 새 디지털 싱글 앨범 '열이올라요(Hear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9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렸다.

새 앨범 '열이올라요'는 한여름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으로, 나른하면서도 묘한 선미만의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 '열이올라요'는 귀에 쉽게 꽂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포인트인 곡으로, 여름날의 뜨거운 사랑의 열병을 흥미로운 표현법으로 그려냈다. LA의 여름 햇살 아래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선미의 싱그러운 예쁨을 한껏 담아냈다.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장악력, 차별화된 콘셉트로 사랑받고 있는 선미는 이번 신곡에서도 포인트가 되는 가사와 멜로디에 맞춰 대형부채, 고무줄 등의 색다른 아이템을 활용하여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롭고 재밌는 구성의 안무를 선보일 예정.


'열이올라요'에 대해 선미는 "'열이올라요'를 들으면 귀에 꽂힌다. 그렇게 중독성 있는 노래다. 제목부터가 일단은 여름과 잘 어울린다. 사랑의 열병 때문에 열이 오르는 콘셉트지만, 우리도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순간순간 열이 오르는 일도 많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선미는 "앞부분이 정말 예쁜 기타 소리로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되게 동양적이다. 딱 처음 들었을 때 이거 뭐지 싶을 거다. 도입부 기타가 진짜 한국의 한과 얼이 담긴 기타 리프다. 그래서 참 뭔가 묘한 노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록곡 '풋사랑(Childhood)'은 선미가 직접 작사를 맡았으며 작곡에도 참여해 음악적 개성을 드러냈다. 세련되면서도 추억이 돋아나는 사운드와 멜로디 위에, 누구라도 겪었을 순수하고 풋풋했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곡으로, 선미만이 가진 섬세하고 감각적인 보컬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풋사랑'에 대해 선미는 "'열이올라요'를 타이틀로 결정하고 나서 감정선이 비슷한 곡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이 곡을 만들었다. '풋사랑'은 다들 한 번쯤은 경험해 보지 않았을까 싶다. 사랑이 이뤄지지 않은 거다. 영화 '노트북'에서 어린 두 친구가 만나 처음에는 안 이뤄진다. 정말 풋사랑을 하고 헤어진다. 그런 아련한 감정을 담아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이올라요'는 가장 더운 한시, 해가 쨍쨍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 '풋사랑'은 해가 저물 때 들길 추천한다. 그리고 해가 다 지면 '보라빛 밤'까지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세곡이 들으면 여름을 나기에 좀 산뜻하지 않을까 싶다"고 적극 추천했다.


매 앨범이 나올 때마다 독보적 콘셉트를 보여준 터라 대중들은 '선미 팝'이라 부른다. 이에 대해 선미는 "사실 선미 팝이라는 말을 기자분들이 지어준 거다. 선미만의 장르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선미 팝이라고 해줬다. 참 감사하다. 그래서 저 역시 최근에 '선미 팝'에 대해 정의가 뭘지 깊게 생각을 해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장르적인 특성은 없다. 해왔던 음악을 보면 되게 다양하다. 물론 레트로가 가미가 돼 있었다. 음악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갈리는 것 같다. 뭔가 밝고 신나는 음악을 해도 어딘지 모르게 슬퍼 보이는 감성이 항상 있다. 이번 '열이올라요'도 그렇고 정말 싱그럽고 밝지만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서늘한 기운이 조금 다른 음악들과 구분 짓게 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선미는 올해 만으로 서른을 맞이했다. 20대와는 마음가짐이 어떻게 다를까. 선미는 "제가 만으로 서른인데, 너무 마음이 서른 같지 않다. 그냥 스물네 살쯤에 머물러있는 아이 같다. 사실 서른이 되면 다들 기분이 싱숭생숭해진 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그러려나 했는데 전 다르더라. 제가 사는 지금 세대의 30대랑 우리 부모님 세대의 30대는 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30대에 보여주고 싶은 매력에 대해서는 "'가시나' 활동할 때만 해도 나도 2, 3년이면 끝이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면 뭔가 마인드가 옛날 마인드다. 여자 아이돌 수명이라는 게 짧지 않냐.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더라.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이 봤을 때 그 사람이 충분히 새롭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이면 응원을 하고 팬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용기가 생겼다. 10년 정도 더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늘만 해도 느껴지는 게 선미라는 가수가 16년이 지났음에도 이렇게들 궁금해주고 이렇게들 응원해 주러 왔다는 게 그게 너무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10년 더 열심히 할 거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선미는 올해 데뷔 16년 차, 솔로 가수로서도 10년 차를 맞았다. 선미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 부분은 버티고 살아남은 거다. 그 점을 되게 칭찬해 주고 싶다. 너무 쉽지 않은 일이다. 근데 감사하게도 지금 이 자리에 있다. 항상 후배 친구들이나 일하면서 만난 동료들에게 건강하자라는 말보단, 우리 꼭 오랫동안 버텨서 살아남자는 얘기를 한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기에 그래서 더욱 쓰담쓰담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하는 말이지만 늘 겸손하고 도태되지 않고, 그렇게 해서 정말 100m 달라기 선수가 아니고 마라토너의 마음가짐으로 더 멀리, 더 오랫동안 달려볼 예정이다. 응원 많이 해달라"라고 말했다.

선미의 새 디지털 싱글 '열이 올라요'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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