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시원하다" '열이 올라요' 선미, 성숙해진 '선미팝'[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2022. 6. 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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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가 29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스퀘어에서 진행된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 (Heart Burn)’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어비스 컴퍼니


가수 선미가 열이 오른 컴백으로 ‘서머퀸’을 정조준했다.

선미의 새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 (Heart Burn)’ 발매 쇼케이스가 29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스퀘어에서 진행됐다.

‘열이올라요’는 한여름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으로, 2년 전 발매했던 ’보라빛 밤 (pporappippam)’의 낮 버전이기도 하다. ‘열이올라요’는 귀에 쉽게 꽂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포인트인 곡으로, 여름 날의 뜨거운 사랑의 열병을 흥미로운 표현법으로 그려냈다. 포인트가 되는 가사와 멜로디에 맞춰 대형부채, 고무줄 등의 색다른 아이템을 활용해 나른하면서도 묘한 선미만의 매력을 선보인다.

선미는 “이번 ‘열이올라요’를 준비하면서 어느 때보다 홀가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신곡은 제가 작곡한 곡은 아니다. 계속 프로듀싱을 해오면서 내 시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보는 선미의 모습이 어떤지 궁굼했다”며 “그 가운데 행운처럼 이 곡이 찾아왔다. 이번에도 프로듀싱을 하긴 했지만 굳이 내 곡이어야할 필요가 없고 1~2년 하고 그만둘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거창한 목표가 없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프로듀서 분들의 시각으로 저를 보게 되는 그런 순간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선미가 29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스퀘어에서 진행된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 (Heart Burn)’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어비스 컴퍼니


‘열이올라요’를 통한 뜨거운 변신도 전했다. 이날 강렬한 오렌지빛 긴 머리와 하늘하늘한 청록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선미는 “뜨거운 한 여름날 사랑의 열병을 앓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하늘하늘한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꾸며봤다. 또 아무래도 뜨거운 여름을 노래하다 보니까 얼굴에 열꽃이 핀 것처럼 빨간포인트를 줬고 주근깨를 표현해봤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훌라춤’을 연상하게 하는 포인트 안무와 고무줄 놀이를 응용한 포인트 안무 또한 직접 선보이며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미는 “전작들과는 다르게 곡의 콘셉트 자체가 되게 싱그럽다. 안무, 의상, 헤어메이크업도 정말 많이 덜어냈다. 신기한 게 덜어내면 덜어낼 수록 더 순수해지더라. ‘속시원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선미팝’이라는 독보적인 장르로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다져온지 어느새 10년이다. ‘보름달’ ‘가시나’ ‘주인공’ ‘날라리’ ‘보랏빛 밤’ 등 ‘음원퀸’으로 사랑받아온 시간들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부담이 되기도 했다고. 이번 신곡을 통해 많은 것을 덜어낸 만큼, 선미는 담백한 활동 목표를 전했다.

선미는 “‘선미 나왔네’ ‘무슨 노래로 왔지?’ 하고 들어주는 것”이라며 “오히려 그거 만큼 거창한 게 없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을 가지니까 성적에 대한 마음이 홀가분하다. 열이 오르는 상황이 사랑도 있지만 회사에서나 일상적으로 여러 상황에서 열이 오를 때가 있지 않나 그럴 때 들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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