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릿지] 게이미피케이션 디자인

이창희 2022. 6. 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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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서지 못하면 만사가 성공하지 못한다. 「 율곡 이이 」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 수많은 게임들은 디자인 과정에서 재미를 주는 것을 목표로 제작되었다. 여기서 재미는 이게 재미있다 저게 재미다 형태로 이야기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체험하고 플레이하는 그 과정에서의 경험이 재미로 다가오게 만들어야만 한다. 포커스는 재미에 있다.

수많은 거대 게임회사들과 유명 개발자들도 꾸준하게 재미있고 성공적인 게임을 만드는 경우는 많지 않다. 최고의 성공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다. 연령에 따라 플레이 하고 있는 게임의 형태나 방식이 명확히 차이가 있으며 그 어떤 산업보다도 취향이 확실하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수많은 형태와 장르 중 교집합을 가지는 부분은 오로지 재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저들이 게임에 원하는 것과 제작자가 게임에 넣고 싶은 것은 일치한다. 고객이 원하는 재미와 제작자가 주고 싶은 재미 이 간극이 사실상의 게임의 성패에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수많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새로운 재미를 찾는 여정을 만족시키는 게임들은 꾸준하게 태어나고 있다. 영원 할 것 같은 게임들이 몰락하고 들어보지도 못한 새로운 게임과 회사들이 스타덤에 오르기도 하는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 이런 도전이 게임화 영역에도 필요하다.

이와 같은 게임산업의 다양한 도전의 과정과 결과에서 도출되는 발전의 역사가 게임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게이미피케이션의 영역으로도 반드시 확산 돼야한다. 게임이 인류에게 재미를 주는 것으로 기여한다면 게이미피케이션은 인류의 삶의 여러 부분을 진일보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발전을 위해서는 게이미피케이션 디자인이 게임디자인을 배우고 더 많이 응용해야 한다. 지금의 게이미피케이션에 골격이 되는 수 많은 요소들에 발전한 게임산업의 새로운 요소들과 게임 산업에서 검증된 기법들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도전까지 더해야 한다.

새로운 도전의 형태에 대해서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게임의 장르가 늘어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처음에는 퍼즐만 있던 게임이라는 장르가 지금은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게임 장르를 보유하고 있는것과 같이 말이다. 새로운 시도는 규모별로 다양할 수 있다.

게이미피케이션 디자인 과정에서 검증된 여러 게임화 기법들은 더 고도화하고 발전시키는 형태로 적용함과 동시에 아직 시도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는, 동시에 세상에 좀더 큰 임팩트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줄 수 있는 도전을 이어 나가야만 한다. 게임이 삶과 연결되는 수준까지 말이다.

시작을 위한 중요포인트는 게임과 동일하다. 게임처럼 계속 하고 싶은 게임화 요소를 시작으로 보상 받았다고 느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요소들을 구성하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삶의 다양한 부분에 실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부분들을 게임화 경험으로 특화해 나가는 것이다.

게임이 장르로 분화되어 더 깊고 다양한 재미가 우리에게 주어졌듯이 개인의 영역에서 공공의 영역에서 그리고 산업의 영역에서 아직까지 해결 못한 수많은 난제들을 해결하고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을 게이미피케이션 디자인을 통해 준비해 나가야한다.

완벽한 가상이 대부분인 게임과는 다르게 게이미피케이션의 적용은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효과를 바로 일으킬 수 있기에 디자인 과정에서 심도 깊은 고민과 더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에 대한 검증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한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이지만 작더라도 새로운 형태로 말이다.

게임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과정은 일필휘지와 같은 형태로 단번에 순식간에 진행되는 과정이 아니다. 게이미피케이션 디자인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끝없는 개선과 보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모두를 위한 올바른 뜻을 세우며 더 좋은 세상을 꿈꿔야 할 것이다.

글쓴이 : 석주원 한국게임화연구원 소장

[게임 브릿지: G-Bridge]는 게임인들의 외고로 꾸며지는 코너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코너에 게재를 원하거나 의견을 개진하실 게임인은 run@mkinternet.com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이창희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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