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금액지수 18개월연속 상승

문혜현 입력 2022. 6. 29. 15:29 수정 2022. 6. 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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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등으로 지난달 수입금액지수가 18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76.50(2015년 100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32.0% 뛰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33)는 수입가격 상승률(24.3%)이 수출가격(11.1%)보다 더 높아 작년 같은 달보다 10.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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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입금액지수가 전년 대비 32%나 올랐다. 연합뉴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지난달 수입금액지수가 18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76.50(2015년 100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32.0% 뛰었다. 4월 오름폭이 19.3%였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 상승이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75.7%나 올랐고, 공산품 중 제1차 금속제품(42.1%), 석탄·석유제품(40.6%) 등도 크게 상승했다. 통관금액 중 가격 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입물가지수에서 제외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입금액은 제외됐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28.08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내렸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다. 4월에 -5.0%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도입되는 나프타의 물량이 충분히 대체되지 못해 석탄과 석유제품의 물량지수는 하락했지만, 국제 유가 급등으로 금액지수는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5월 수출금액지수(146.81)와 수출물량지수(124.86)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19.9%, 7.9%씩 올랐다. 각각 19개월, 8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가운데 석탄·석유제품(103.5%) 수출금액이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33)는 수입가격 상승률(24.3%)이 수출가격(11.1%)보다 더 높아 작년 같은 달보다 10.6% 떨어졌다. 14개월째 내리막길이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지수가 낮아질수록 교역조건이 악화된다는 의미다.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106.54)는 1년 전보다 3.6% 하락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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