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그룹' 강병원 첫 출사표.."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달라"(종합)

전민 기자,한재준 기자 2022. 6.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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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으로 얼룩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 저는 그 우려를 뛰어넘어 통합의 싹을 틔우기 위해 출마했다"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주십시오. 대표가 바뀌면 민주당이 바뀐다. 민주당이 달라지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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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그룹 주자 중 첫 출마 선언.."당 위기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당 만들 것"
이인영, 이날 양강양박과 조찬하며 불출마 시사.."세대교체론 격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한재준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당이 위기다. 지금 당원께서 명령하신다. 만연한 당내 온정주의, 그리고 패배의 무기력함과 단호히 결별하고, 철저한 반성과 혁신, 통합과 단결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적 책임감과 헌신성으로 무장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당을 하나로 통합할 리더십이 없다면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새로운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젊고 역동적인 통합의 리더십. 이제 제가 그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으로 얼룩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 저는 그 우려를 뛰어넘어 통합의 싹을 틔우기 위해 출마했다"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주십시오. 대표가 바뀌면 민주당이 바뀐다. 민주당이 달라지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당 대표가 돼 하나로 뭉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뼈를 깎는 혁신과 책임정치, 신뢰 회복을 통해 승리하는 민주당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우리당의 연이은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이 나와 대결하는 것이 국민 눈에는 계파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의원들의 정치적 견해를 모으기 어려운데도 4분의3인 75%의 재선의원이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우리당의 잘못된 점을 철저하게 평가하고 반성하며 혁신 리더십을 세우라는 뜻이 모인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인위적 세대교체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이인영, 전해철, 홍영표 의원들이 저보다 연배가 많아도 저보다 고루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뛰어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정치인은 국민들의 시선과 국민의 표를 먹고 사는 사람인데, 국민에 신뢰를 못 주는 것에 대해 과감하게 새 세대에게 기회를 열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86세대(운동권 출신 60년대생, 80년대 학번)의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은 이날 97세대인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의원과 조찬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불출마를 시사하며 "세대 교체론이 사그라지면 안 된다. 여러분이 역할을 해줘야 하며, 빨리 출마 선언을 하는 게 당원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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