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다 덜어내고 컴백 "잘 버텼다, 앞으로 10년 더 할 것" (종합)[DA:현장]
29일, 가수 선미의 새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 (Hear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선미는 이날 “팬들과 공연할 수 있어 이번 컴백이 정말 행복하다. 음악프로그램 공개 방송에서 팬들의 응원소리를 들을 생각을 하니 설렌다”라며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도 홀가분하다. 덜어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앨범이다”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그는 “프로듀싱을 해왔지만 다른 사람 시각에서 본 내 모습이 어떤 지 궁금했다. 그런 시점에서 만난 곡이 ‘열이 올라요’였다”라며 “굳이 내 곡이 아니더라도 노래하고 싶었다. 나는 계속 가수를 할 것이기 떄문에 다양한 시각으로 나를 만들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홀가분해졌다. 덜어내면 덜어낼수록 순수해지더라. 나에게 관심있는 프로듀서들은 무조건 연락을 달라. 환영한다”라고 홀가분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덧붙였다.
선미는 “기획하면서 어떤 표현을 해야할까를 고민했다. 살랑살랑한 바람이 떠올라서 의상에 반영했고 뜨거운 여름을 이야기하는만큼 얼굴에 열꽃 핀 것처럼 주근깨 화장을 했다. 머리 색도 오렌지빛으로 강렬하게 바꿨다”라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열이올라요’는 여름날의 뜨거운 사랑의 열병을 흥미로운 표현법으로 그려낸 노래다. 미국 LA 여름 햇살 아래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선미의 싱그러운 예쁨을 한껏 담아냈다.
선미는 “‘열이 올라요’라는 가사와 멜로디가 중독성 있을 것이다. 도입부에 나오는 기타 소리부터 묘하다”라며 “사랑 말고도 직장에서도, 일상 곳곳에서도 열이 오르는 순간이 많지 않나. 공감하실 수 있다”라고 타이틀 곡의 매력을 자신했다.
그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대중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날라리’ 때는 태평소를, ‘열이 올라요’에선 고무줄 놀이나 부채처럼 한국적인 요소를 넣었다. 노래 녹음을 할 때도 더 구성지게 부르려고 했다”라고 주안점을 말했다.
관련해 선미는 “늘 함께 하는 아우라 팀은 물론, 모니카가 함꼐 했다”라며 “커다란 부채가 등장해 무대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 아우라 팀이 부채와 ‘훌라춤’을 주제로 작업을 했다. 또 모니카가 작업한 ‘고무줄 춤’이 있다. 그런데 젊은 세대들은 모르더라. 나는 어렸을 때 고무줄 놀이 하면서 놀았는데...”라고 포인트안무를 말했다.
끝으로 “올해 만 30세가 됐다. 스스로 마음만큼은 20대 초반 아이 같이 느껴진다. 난 아직 어리다”라며 “‘가시나’ 활동을 할 때만 해도 ‘나도 2~3년 뒤에는 끝이겠구나’라는 낡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더라. 성장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응원을 받는다. 16년이 지났음에도 선미라는 가수를 이렇게 궁금해해주고 응원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버텼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 10년 더 하겠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전해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미의 새 디지털 싱글 ‘열이 올라요 (Heart Burn)’는 오늘(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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