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만 있나' 토종백신 포기않는 그들..'추가접종' 수요 노린다

김태환 기자 2022. 6. 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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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첫 국산 코로나19 예방백신 품목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국내 백신 개발 후발주자들에도 눈길이 쏠린다.

국내 개발 업체들은 국내 1·2차 기초접종이 상당수 진행된 상황을 고려해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 전용으로 상업화할 계획이다.

특히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을 기초접종한 사람이 많은 만큼 앞으로 필요한 추가접종용 백신으로 개발 방향을 변경하는 내용을 각 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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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 등 6개사,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임상 참여자 확보난에 제넥신 등 개발 포기도
식약처 "추가접종으로 전략 변경 중"..추가접종용 백신 개발 가이드라인 준비
© 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첫 국산 코로나19 예방백신 품목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국내 백신 개발 후발주자들에도 눈길이 쏠린다. 국내 개발 업체들은 국내 1·2차 기초접종이 상당수 진행된 상황을 고려해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 전용으로 상업화할 계획이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 국내에서 백신을 개발 중인 업체는 총 6곳으로, 유바이오로직스가 임상3상 단계로 상용화에 가장 근접했다. 이날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 다음으로 개발 속도가 빠르다.

이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을 개발 중인 아이진이 1·2a상, 진원생명과학이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1상 단계에는 셀리드, 큐라티스, 에스티팜 3개 업체가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그러나 임상시험 진행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접종을 마친 사람이 증가하면서 각 회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을 검증할 임상시험에 참여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시간과 비용이 증가해 사업성이 낮아진다.

이런 이유로 앞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했던 제넥신과 HK이노엔은 올해 3월과 5월 각각 개발을 중단하기도 했다. 정부와 각 회사들은 개발 방향 수정을 모색하는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유코백'의 임상3상을 환자 모집이 가능한 콩고와 필리핀에서 실시한다. 모집 대상 인원은 약 4000명이며, 향후 국내 허가를 위해 식약처와 국내 임상시험계획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을 기초접종한 사람이 많은 만큼 앞으로 필요한 추가접종용 백신으로 개발 방향을 변경하는 내용을 각 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이 경우 기초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LS-5310'을 추가접종 전용 백신으로 바꿔 개발하기로 했다. 기존 1·2상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접종 효과와 안전성 평가를 위한 2상 후기와 3상 임상시험계획을 올 하반기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인숙 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은 "우리나라에서도 기초접종이 대부분 이뤄지다보니 국내 개발 업체들이 전략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식약처에서 추가접종 전용 백신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조만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허가 승인으로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동시 보유한 국가가 됐다. 미국과 영국 다음이다. 국내 자체 개발 코로나19 치료제는 지난해 2월 허가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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