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지자체 당선자들 만나 "구설 휘말리지 않게 해달라"

"단체장발 추문으로 이미지 실추됐던 과거 아픔 있어"
박홍근 "尹정부 출범, 기댈 데 없어..지방정부가 민생 보듬어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박혜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6·1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당선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그동안 단체장발 추문이 있어서 당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던 과거의 아픔이 있다. 구설에 휘말리지 않도록 뒤돌아보고 심사숙고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유능한 민생정당, 강력한 민주 야당으로 거듭나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함께 나아가자. 축하드리고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제 이틀 후면 민선 8기 여러분의 임기가 공식으로 시작한다"며 "현재 경제가 중차대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으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고통에 민생이 짓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과 혼선은 상당히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자체가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어떻게 하는가에 매달리지 말고 지방정부가 민생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도 제1당으로서 지방분권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당 여러분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민생 회복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상식과 공정이 사라지고 그 빈칸을 인사 무책임, 경제 무능력, 민생 무기력이 채우고 있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삼중고로 너무 위중한데 집권여당은 권력기관 사유화에만 전력투구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요금을 동결하겠다는 약속을 파기하고 요금 인상을 감행하려 하고 법인세, 종부세, 주식세 등 부자 감세 정책은 전광석화같이 내놓으면서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국민 푸념에도 부자 대기업의 손을 들어주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디에도 기댈 데 없는 형국으로 이럴 때일수록 지방 정부가 민생을 잡고 보듬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여러분의 특급 도우미가 돼서 지원, 숙원사업을 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우 위원장이 몸가짐을 잘해달라고 뼈 있는 말씀을 하셨다"며 "특별히 더 유념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