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희롱 사건 파문.. 대표이사 등 임원 6명 중징계

남성 직원들이 지난 3년간 여직원을 상습 성희롱·성추행에 이어 최근 성폭행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포스코가 대표이사를 포함한 일선 경영관리 임원들 모두 중징계했다.
포스코는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지난 27일 직·간접적 관리 책임이 있는 임원들을 중징계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징계 대상은 포항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안전환경부서 임원 등 6명이다. 이들 중에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도 포함됐다. 성 비위 사건 관련부서 책임자는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성추행,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 남성 직원 4명에 대해서도 다음달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경찰 조사에 상관없이 징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성 윤리 강화를 위한 쇄신책도 발표했다. 피해자 법률 및 의료 지원, 외부 기관을 통한 조직 진단, 최고 경영층 핫라인 구축 등의 쇄신책을 내놨다. 또한 성 비위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선(先) 인사조치, 후後) 조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포스코 내 성 비위와 관련 경찰 수사 외에도 고용노동부가 직권 조사를 벌이는 등 파장은 커지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성폭력 고소 사건과 함께 직장 내 성범죄 요인에 대해서도 직권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포스코에 대한 조직문화 진단에도 착수했다. 근로감독관이 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설문을 보내고, 직원들이 익명으로 답하는 방식이다. 사업주의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입건이나 과태료 부과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통렬하게 반성하는 차원에서 일선 경영관리 임원들 모두 징계한 사례”라며 “그동안 소홀하거나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 과감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8년 12월 포스코에 입사한 20대 여성 A씨는 3년간 같은 부서 직장 상사의 성희롱과 성추행 등으로 고통을 받다가 최근엔 또 다른 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직원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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