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나치 전범 101세 노인에게 징역 5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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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전쟁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1세 노인에게 독일 법원이 28일 실형을 선고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이날 브란덴부르크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법정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나치 정권 강제 수용소 교도관으로 근무했던 요제프 쉬츠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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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센하우젠 수용소 교도관 근무
유대인 등 3518명 살해 직간접 관여 혐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전쟁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1세 노인에게 독일 법원이 28일 실형을 선고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이날 브란덴부르크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법정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나치 정권 강제 수용소 교도관으로 근무했던 요제프 쉬츠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는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독일 베를린 북부 오라닌부르크에 있는 작센하우젠 강제 수용소 교도관으로 일하며 수감자 3518명 살해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독일 법원은 쉬츠가 소련군 포로를 총살하거나 독성가스를 사용해 수감자를 학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올해 101세인 그는 지금까지 나치 부역 혐의로 독일 법정에 선 피고인 가운데 최고령으로 기록됐다.
작센하우젠 수용소는 1936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 반대파, 전쟁포로, 유대인, 동성애자 등 2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을 가둔 곳으로 끔찍한 강제 노역과 생체 실험이 자행됐다.
하지만 쉬츠는 최종 변론에서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수용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했다고 지목된 기간에 농장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며 항소 뜻을 밝혔다.
국제아우슈비츠위원회는 "이번 판결은 희생자들의 가족, 친척들을 위한 뒤늦은 보상"이라며 "나치 부역자들에 대한 사법 절차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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