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미래는 나의 오늘인 것을"..그 시절 아버지와 원도심을 걸으면

제주방송 김지훈 2022. 6. 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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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을 따라 걷습니다.

'고영일 사진 따라하기'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전시 '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이렇게 변한게 보이십니까?) 제주 원도심, 1950~2022'입니다.

전시는 원도심에 집중합니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원도심의 공간들을 담아낸 고영일 작가의 사진과, 그 장소를 '따라찍기'한 아들의 사진을 포함해 35점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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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일-고경대 제주사진 부전자전 다섯 번째
'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 제주 원도심, 1950-2022'
7월 5일~8월 31일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부전자전 고영일-고경대


원도심을 따라 걷습니다.

관덕정에서 칠성로를 거쳐 북초등학교, 탑 아래에서 중앙로터리, 동문시장 그리고 산지천과 서부두, 건입 칠머리에서 사라봉까지.

1950년대에서 90년대 아버지가 걷던 길을 아들이 따라 밟으며 찍었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옛 제주 모습이 '아들'의 지금과 겹쳐 흐릅니다.

50여 년 공백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세대가, 시공간을 넘어 교감의 폭을 넓힌 '고영일-고경대 부전자전(展)'입니다.

'아버지' 고영일이 기록한 옛 제주를 '아들' 고경대가 현재시재로 기록했습니다.

‘고영일 사진 따라하기’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전시 '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이렇게 변한게 보이십니까?) 제주 원도심, 1950~2022’입니다.

고영일-제주 원도심 올레길-1980년대(왼쪽), 고경대-2022년

"미공개 원도심 사진 중심으로 구성"

전시는 원도심에 집중합니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원도심의 공간들을 담아낸 고영일 작가의 사진과, 그 장소를 '따라찍기'한 아들의 사진을 포함해 35점을 선보입니다.

미공개된 원도심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새로 찾은 장소는 물론, 전에 봤지만 그사이 변하거나 또 새롭게 보이는 장소 역시 함께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제주의 방향성 타진 계기 되었으면"

1960년대 이후 제주 모습을 사진에 담아온 고영일 작가는 1960~1970년대 제주의 사진 2만여 점을 필름으로 남겼습니다.

고경대 작가는 2011년 고영일 추모전을 계기로 아버지의 제주 사진을 정리하는 과정에 작품 세계에 빠지게 됐고 2014년 제주로 이주해 '고영일 사진 따라하기' 프로젝트를 이어왔습니다.

고 작가는 전시작업과 관련해, "옛 제주를 찾아 지금 모습을 담는 이 작업이, 그저 옛날을 회상하는 것으로 그치지 말았으면 한다"며 "앞으로 제주 모습이 (지금껏 변한 것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고영일-동문로터리 김약국앞-1980년대(왼쪽), 고경대-2022년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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