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숨통 트인다"..'역직구'가 새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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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가 내달부터 해외 거주 외국인에게 국산 면세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역직구'(해외판매)를 시작한다.
관세청이 국내 면세점들의 국산품 온라인 해외 판매를 제도화한 건 지난 3월이다.
관세청은 당시 '시내보세 판매장 국산품 온라인 해외판매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면세점이 해외 거주 외국인에게 온라인으로 국산 화장품이나 의류, 건강기능식품, 전자제품 등을 팔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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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온라인 면세점서 국산품 해외 판매 새로운 활로
업계 "고환율로 소비자 지갑 닫아…역직구 감지덕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면세업계가 내달부터 해외 거주 외국인에게 국산 면세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역직구'(해외판매)를 시작한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관광객 급감과 고환율로 고충을 겪는 면세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대책의 일환이다.
국내 면세점 상품을 온라인으로 해외에 판매하면 새 활로가 열리는 셈이다. 이에 면세점들마다 역직구 플랫폼을 마련하고, 해외 배송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조짐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4사는 역직구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하고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중문·영문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아예 신규 온라인몰을 만드는 방식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해외 역직구가 가능한 온라인몰 '오버시즈 쉬핑'을 개장했다. 판매 품목은 총 220여개로 화장품을 비롯해 패션·악세서리·식품 등을 총 망라해 판매한다.
70달러 이상 구매 시 국제 배송비도 무료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9개 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해외 판매 품목 수를 앞으로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신라면세점도 중국 물류 플랫폼인 알리바바 자회사 '차이냐오'와 국산 면세품 온라인 역직구 서비스를 내달 시작한다. 국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3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차이냐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계열사다. 배송부터 창고 관리, 국제 운송, 통관에 이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물류와 공급망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차이냐오는 한국 내 물류 작업부터 중국 내륙까지 신라면세점 상품 배송을 맡는다.
신세계면세점도 역직구 온라인 플랫폼 마련에 한창이다. 브랜드 선정과 물류 등 판매 사전 조율이 끝나면 7월 중에 중화권을 대상으로 온라인몰 판매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올 하반기에 해외 온라인몰 출시를 목표로 한다.
관세청이 국내 면세점들의 국산품 온라인 해외 판매를 제도화한 건 지난 3월이다. 관세청은 당시 '시내보세 판매장 국산품 온라인 해외판매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면세점이 해외 거주 외국인에게 온라인으로 국산 화장품이나 의류, 건강기능식품, 전자제품 등을 팔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선 역직구 서비스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이후 내국인 수요는 늘고 있지만, 환율이 치솟으며 아직까지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가 상품의 경우 시내 백화점이나 온라인보다 면세점 가격이 더 비싼 역전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 올 1분기에 신라면세점을 제외한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면세점들은 일제히 영업적자를 보였다.
신라면세점은 올 1분기 매출 9793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면세점은 매출 1조2464억원과 753억원의 영업손실을, 신세계면세점은 매출 8253억원과 21억원 영업손실을 보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매출 4243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을 냈다.
면세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1300원에 육박하는 환율 급등 시기에는 내국인이든 중국 다이궁(보따리상) 이든 수요가 급격히 줄기 마련이다며 "국산 제품만 판매를 허용해 판매 품목이 많지 않지만 브랜드들과 협의해 판매 상품 수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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