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 지방의원들 전반기 원 구성 앞두고 '자리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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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한 국민의힘의 대전지역 지방의원들이 제9대 시·구의회 원 구성을 앞두고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동구 기본조례에 따라 의장·부의장 자리의 경우 결선 투표결과 득표수가 같으면 최다선 의원, 연장자를 당선자로 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 자리를 가져가게 된다.
국민의힘 쪽 당선자 5명 가운데 4선에 성공한 의원 3명이 서로 전반기 의장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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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한 국민의힘의 대전지역 지방의원들이 제9대 시·구의회 원 구성을 앞두고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29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내달 7일 예정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반기 의장·부의장 등을 선출할 방침이다.
대전시의회 전체 22자리 중 18자리를 차지한 국민의힘에선 내달 1일부터 시작될 후보 등록을 앞두고 당내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다선 의원을 후보로 합의추대해 왔지만, 이번에는 합의 추대가 안 돼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시의원 당선자 18명 가운데 1명만 재선이고 나머지 17명은 모두 초선이다.
이 같은 결정에 유일한 재선 의원인 박종선 시의원 당선인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민주당 소속으로 제6대 시의회에 입성한 박 당선인이 국민의힘 후보로는 초선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내에서 박 당선인을 포함해 3명이 의장 선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발한 박 당선인은 당내 경선엔 참여하지 않고 오는 7일 의회에서 예정된 의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한영 시의원 당선인은 "대다수 의원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의장 후보를 선출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젊은 초선 의원들이 소신과 원칙에 따라 움직이지 상임위원장 등 자리를 약속받고 휘둘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나란히 5자리씩 나눠 가진 동구의회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 자리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동구 기본조례에 따라 의장·부의장 자리의 경우 결선 투표결과 득표수가 같으면 최다선 의원, 연장자를 당선자로 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 자리를 가져가게 된다.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 자리싸움이 벌어지면 얘기는 달라진다.
국민의힘 쪽 당선자 5명 가운데 4선에 성공한 의원 3명이 서로 전반기 의장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근 한자리에 모여 합의를 시도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당협위원장마저도 공석이라 4선 구의원들의 자리싸움을 중재할 마땅한 구심점도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선 1명의 의장 후보를 추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서 3명의 후보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의장선거에 나서면 표가 나뉘면서 민주당이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된다.
동구 강정규 구의원 당선자는 "최근 의원들이 만나서 합의점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며 "민주당에 전반기 의장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3명 의원이 모여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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