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위기' 선제 관리"..중기부, '기업리스크 대응TF' 신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고유가·고금리·고환율 등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처한 리스크를 진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업리스크 대응 TF(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리스크 대응 TF에는 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는 원자재값 상승과 세계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런 상황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만큼 중기부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기업리스크 대응 TF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킥오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TF 운영계획과 주요 경제·정책대상별 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현재 상황과 대응 필요성 등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중기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8.6%)이나 유로존(8.1%) 등 주요국의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은 시장의 기대를 상회했고, 국내 물가도 지난 5월 5.4%를 기록한 데 이어 상방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기부는 물가상승 압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 단행과 국내 기준금리 상승을 촉발했고, 이 때문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상당 기간 고물가·성장둔화 등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리스크 대응 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 분야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진단, 현장애로 과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앞으로 기업리스크 대응 TF 회의를 매주 열고 △금융 △수출·판로 △노동·인력 △창·폐업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 관련 분야별 리스크를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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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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